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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대학 보내준 누나 고마워"...'엄마 나왔어', 신이 남동생의 눈물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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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유지혜 기자] '엄마 나왔어'의 신이 가족이 힘들 때 집안을 일으킨 신이에게 고마움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엄마 나왔어'에서는 가족들과 어색하지만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배우 신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신이는 다소 어색한 가족들과의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가난한 집안에서 가장 역할을 했던 신이에게 가족들은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고, 이는 곧 서먹함으로 이어져 신이를 대하는 가족들의 태도는 어색함 그 자체였다.

그런 가족들과의 거리를 줄여보고자, 신이는 먼저 남동생과 둘만의 장보기에 나섰다. 남동생은 꼭 가야 하냐며 어쩔 줄 몰라했고, 차 안에서 어색함에 못이겨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신이는 그런 남동생의 모습에 웃음을 짓고 말았다. 신이와의 장보기를 끝내고 돌아온 남동생은 "어땠냐"는 어머니의 물음에 "체하겠다"고 불편함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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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오랜만에 마당에서 바베큐를 해먹었다. 신이는 "이렇게 바베큐 해먹는 건 정말 오랜만"이라며 감개무량해했다. 가족들은 자연스럽게 신이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신이의 언니는 남동생을 가리키며 "이 아들은 이 딸이 키운 거 아니냐"며 남동생을 뒷바라지한 신이의 과거를 언급했다.

신이의 언니는 "아직도 하나도 안 잊혀지는 게 신이가 CF 출연하고, 드라마 다 찍은 후에 스케치북에 가족 빚을 쭉 다 적었다. 가족의 빚이 스케치북을 다 채우더라"며 회상했다. 신이가 가정의 가난함을 채워준 가장이었던 것.

신이는 "사람들은 금수저, 은수저가 있는데 나는 태어날 때부터 수저가 없었다. 내가 '발리에서 생긴 일', '색즉시공'을 찍으면서 돈을 벌었고, 그 돈으로 가족을 돕기 시작했다. 그 이후 가족들이 미안한 마음에 나를 어려워하기 시작했다. 저 집도 제가 한 거다"라며 어려웠던 과거를 떠올렸다.

신이의 남동생은 신이와 이야기를 나누다 갑자기 눈물이 터지기도 했다. 힘든 세월을 혼자 감당한 누나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때문에 흘린 눈물이었다. 황급히 자리를 뜨는 남동생을 보며 신이의 언니도 "자기도 고마운 점은 알 거다"라며 "신이한테 고마운 걸 신이한테 말을 못 한다. 나한테는 네 안부를 자주 묻는다"고 대신 전했다. 그런 남동생을 보며 신이도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후 신이의 남동생은 "누나가 힘들어도 힘든 내색을 안 했다. 제2의 엄마처럼 누나가 대학도 다 보내줬다. 항상 고맙다"고 진심을 전하는 한편, "조금씩 좋아졌으니 세월이 흐르면 친해질 거다"라며 누나와의 어색함을 점점 없애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런 남동생을 보며 신이는 "근호가 결혼하고 나서부터 내가 보태준 게 없어서 미안하다"고 오히려 미안해했다.

신이는 스튜디오에서 "동생이 큰누나와 고민 상담을 잘 하고 작은 누나와도 연락 자주한다. 하지만 나한테는 문자만 가끔 한다. 나이가 들수록 형제 자매들과 계속 멀어지는 느낌이 안타깝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비록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신이의 뒷바지에 신이의 형제들은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신이의 속내 깊은 과거에 시청자들도 박수를 보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엄마 나왔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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