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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인기 급등' 여자 배구, 선수도 흥행 자신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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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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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잖아요.”

지난 시즌 제한적으로 남자부와 제한적으로 분리돼 시행됐던 여자부 배구가 올해부터는 완벽하게 분리됐다. 평일은 오후 7시, 주말은 오후 4시에 경기가 열린다.

남자부와 함께 운영될 당시 여자부 경기는 평일에도 4~5시에 열렸다. 분리 운영되면서 경기 개시 시간은 평일 개시 시간이 다소 바뀌었지만, 선수들은 "팬들을 위해서는 좋은 결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도로공사 배유나는 “야간 이동이 많아져서 우려되는 부분도 있지만, 팬을 위해서는 7시 경기가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GC인삼공사 한수지 역시 “이동 부담이 있지만, 그래도 팬이 더 많이 찾는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바리스타에서 2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 백목화도 “직장인의 경우 퇴근한 뒤 배구장에 오면 1세트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경기력 향상을 기대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이다영은 “가끔 야간에 운동할 때 컨디션이 더 좋을 때가 있었다. 더 잘될 것 이라고 생각다”고 미소를 지었고, 흥국생명 이재영도 “야간에 하면 더 집중력이 좋아 점프가 더 잘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GS칼텍스 이소영 역시 “야간에 몸이 더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며 7시 경기를 반겼다.

남자부와의 ‘인기 경쟁’도 자신했다. 선수들은 이구동성으로 “남자배구보다 힘에서는 밀리지만, 수비나 공격적인 면에서 여자배구 만의 아기자기한 부분이 있어 겨뤄볼만 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8월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대표팀 경기에 더 관심이 보였던 것을 들며 “비시즌 동안 여자 배구 인기가 높아졌다는 것을 실감했다. 시즌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실제 최근 4년간 남자배구의 일평균 관중 수는 꾸준히 줄었던 반면, 여자부는 꾸준히 상승세를 달렸다. 2014~2015시즌 약 1500명의 차이가 있던 일 평균 관중 수는 이제 350명 정도 차이로 줄었다. 시청률 역시 2014~2015시즌에는 남자부가 1.04%, 여자부가 0.76%로 큰 격차를 보였던 반면 지난 시즌에는 0.89%(남), 0.79%(여)로 좁혀졌다. 여자부 선수들의 자신감도 이유가 있었다.

한편 여자부 첫 경기는 오는 22일 IBK기업은행과 도로공사의 맞대결로 시작을 알린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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