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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계엄령문건' 의혹 한민구·김관진, 나란히 검찰조사 받고 귀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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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건작성 관여한 바 없다" 혐의 부인…합수단, 윗선 개입 확인에 주력

연합뉴스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왼쪽)과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과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계엄령 문건 관련 의혹 군·검 합동수사단'(합수단)은 18일 오전 9시30분께 출석한 한 전 장관을 상대로 이날 밤 11시48분까지 강도 높은 피의자 신문을 진행했다.

한 전 장관은 2시간이 넘도록 조서를 꼼꼼하게 검토한 뒤 19일 새벽 1시50분께 조사실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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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기무사 계엄문건 관여 의혹 조사 뒤 귀가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건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8일 오후 서울 동부지방검찰청 '계엄령 문건 관련 의혹 군·검 합동수사단'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18.10.18 hihong@yna.co.kr (끝)



이에 앞서 18일 오전 10시께 출석한 김 전 실장은 이날 오후 8시께까지 조사를 받은 후 50여분 동안 조서를 검토한 후 귀가했다.

김 전 실장은 '계엄령 문건 작성을 지시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관련이 없음을 충분히 설명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청와대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관련이 없다"며 부인했다.

합수단은 두 사람을 상대로 계엄령 문건 작성을 지시했는지, 청와대 등 윗선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진다.

합수단은 계엄령 문건 작성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두 사람이 진술을 맞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같은 날 오전 30분 차이를 두고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엄령문건' 의혹 김관진 前국가안보실장 11시간 조사 후 귀가 / 연합뉴스 (Yonhapnews)


올해 7월 출범한 합수단은 핵심 피의자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의 신병확보에 실패하면서 이렇다 할 수사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으로 출국한 조 전 사령관이 귀국을 미루면서 수사에 차질을 빚자, 청와대 등 윗선 개입 여부를 밝히는 데 주력했다.

8월 23일 한 전 국방부장관의 당시 보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문건작성 당시 국가안보실 관계자 등을 불러 한 전 장관과 김 전 실장의 개입 여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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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단 나서는 전익수 공동수사단장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계엄령 문건 관련 의혹 군·검 합동수사단' 공동수사단장을 맡은 전익수 공군 대령이 18일 오후 서울 동부지방검찰청 군·검 합동수사단을 나서고 있다. hihong@yna.co.kr (끝)



'계엄령문건' 의혹 한민구 "청와대 지시 없었다"…검찰조사 뒤 귀가 / 연합뉴스 (Yonhapnews)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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