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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터키친구들, 한국의 역사에 '가슴 먹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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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터키친구들이 한국의 역사를 배워갔다.

18일 저녁 8시 20분 방송된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에서는 알파고와 터키친구들의 투어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알파고는 "터키 사람들 오면 그 지역 여행을 시키면서 한국 역사 강의를 하고 이해하게 만들었다"라며 '알파고 투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새벽부터 알파고가 터키 친구들의 숙소로 가서 깨웠다.

알파고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너무 빠르게 민주화를 했는데 그 이유는 어마어마한 압박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금의 한국이 있기까지의 여정을 보여주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알파고가 첫 번째로 덕수궁으로 친구들을 이끌었다.

알파고는 "이 성에는 아픈 역사가 있다"며 "한국 민족이 어떤 아픔을 겪었는지 자세히 설명하겠다"라고 친구들에게 전했다.

특히 메르트는 "한복을 입었어야했어. 더 상황으로 들어갔어야했어"며 깊은 관심을 보이며 "나는 폐하다"라며 상황극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알파고가 한국의 역사에 대해 친구들에게 알려주기 시작했다.

고조선부터 시작해 통일신라, 고려, 조선, 식민지, 현대사까지 강의는 계속됐다.

특히 일본의 침략과 착취통치에 대한 내용을 들을땐 끊임없이 외세의 침략을 받았던 한국의 근대사에 대해 친구들은 숙연해졌다.

터키 친구들은 "나라 간의 역사는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아. 한국은 아름다운 반도야. 식물, 부유함, 기후 모든 게 다 좋다 하지만 좋은 기후와 땅이 독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라며 "터키와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고 더욱 공감했다.

이어 알파고는 친구들을 데리고 서대문형무소로 향했다.

알파고는 "일제 이후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저항과 동시에 두려움 그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일제 강점기 독립지사들이 갇혔던 서대문형무소는 유관순, 김구, 손병희, 한용운, 안창호 등 수많은 독립지사가 옥고를 치른 곳으로, 알파고는 친구들에게 "한국인들이 이 곳에서 고문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친구들은 "독립에 관여했다고 고문을 가했냐"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상자 고문, 손톱 고문 장치를 본 친구들은 잔혹함을 불러일으키는 믿기 힘든 모습에 놀라며 "어떻게 이럴 수 있지"라고 경악했다.

미카엘은 독립지사들의 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지핫은 "내 생각에 아직도 안에는 고문의 냄새가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미카엘이 알파고에게 일본이 사과를 했냐고 물었다. 알파고는 "전쟁에 대한 일부 금액을 지불했고 사과는 안했다"라고 답했다.

투어 후 알파고는 친구들과 점심을 먹기 위해 맛집으로 향했다.

점심 메뉴는 한국의 대표음식 해물파전과 수제비였다. 친구들은 고소한 파전과 수제비를 폭풍 흡입했다.

점심 식사 후, 네 사람은 청와대 사랑채로 향했다.

알파고는 제작진에 "한국 사람들이 큰 문제 없이 살수 있는 이유를 알았으면 좋겠다"며 "한국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데 문제 없다 그 이유는 시민의식 때문이다 친구들이 시민의식을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며"나라의 주인의식을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사랑채 내부를 둘러보던 친구들은 4.19 혁명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궁금해했고 알파고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설명했다.

최근에 일어난 촛불혁명에 대한 설명까지 이어졌다. 친구들은 정성스럽게 응원의 메시지도 남겼다. 지핫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존경을'이라고 적었다.

알파고는 투어의 마지막 코스로 장어요리 전문점을 선택했다.

친구들은 장어 또한 맛있게 먹으며 투어를 마무리 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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