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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흥 주체 못한 푸이그, 성급한 세리머니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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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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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28)기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했다. 안타를 치고도 홈런이나 끝내기 같은 배트 플립으로 기쁨을 표출했다.

푸이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 6회말 대타로 교체출장했다. 2-1로 앞선 2사 1·2루 찬스, 푸이그는 코빈 버네스의 5구째를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맞는 순간 안타를 직감한 푸이그는 배트를 던졌다. 곧바로 양 팔을 크게 들어 환호했다. 2루 주자 매니 마차도가 아직 홈에 들어오지 않은 상태. 어쩌면 홈에서 아웃될 수 있는 타이밍이었지만, 푸이그는 추가 득점을 확신한 듯 1루로 뛰어가며 3루에 위치한 다저스 덕아웃을 바라보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컷4 코너를 통해 푸이그의 성급한 세리머니를 다뤘다. MLB.com은 '푸이그가 타석에 벗어나기도 전에 타점 세리머니를 했다'며 '포스트시즌은 푸이그의 에너지를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3-1 리드를 만드는 적시타 때 배트를 던지며 1루까지 가는 순간을 즐겼다'고 전했다.

푸이그의 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5-1로 앞선 8회말 중견수 앞 2루타로 포효했다. 중견수 오른쪽 라인드라이브를 치고 난 뒤 저돌적인 주루 플레이를 펼쳤다. 2루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들어가며 2루타를 만들었고, 다시 한 번 양 팔을 휘젓는 화려한 세리머니를 했다. 다저스도 5-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이날 경기는 푸이그는 다저스 소속으로 치른 51번째 포스트시즌 경기. 지난 7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프랜차이즈 스타 안드레 이디어와 함께 다저스 역대 타이 기록이다. 오는 20일 6차전에 출장하면 52경기로 다저스 소속 역대 최다 포스트시즌 경기 출장자가 된다. 푸이그가 데뷔한 2013년부터 다저스는 6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푸이그는 이 기록에 대해 "하늘의 축복이다. 내게 많은 의미가 있는 기록이다. 기쁘다"며 6회 적시타 상황에 대해 "스윙을 크게 하지 않으려 했다. 홈런을 치려하지 않았다"며 상황에 맞는 스윙을 구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경기였다. 우린 승리를 원한다. 빨리 돌아와서 휴스턴이나 보스턴으로 가고 싶다"는 말로 월드시리즈를 자신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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