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김성태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항의 시청 방문…국감 ‘떠들썩’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청년일자리 탈취 고용세습 엄중수사 촉구’ 긴급 규탄대회를 위해 서울시청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정문ㆍ후문 등 봉쇄하기도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과 관련, 의견을 표출하기 위해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중인 서울시청을 방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시청 방문을 시도했다. 서울시가 정문과 후문ㆍ시민청문을 막아 진입하지 못하다가 10여분 뒤인 2시40분께 청사 내로 들어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청년일자리 탈취 고용세습 엄중수사 촉구’ 긴급 규탄대회를 위해 시청을 찾았다고 전해졌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국감이 재개됐지만, 자유한국당 의원 8명 중 아직 발언하지 못한 이진복 의원을 뺀 나머지 7명은 1층으로 내려가 국감 진행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국감에 방해되지 않게 20분만에 끝내고 갈테니 문을 열라”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내려오라고 하라”고 박양숙 서울시 정무수석에게 요구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문을 열라”고 소리치며 몸싸움을 벌였다.

국감에 참여중인 여당 의원들은 김 원내대표의 행동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은 “이렇게 해선 국감을 진행할 수 없다”며 정회를 요청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은 “국정감사를 여러차례 해봤지만 전혀 없던 일”이라며 “행안위 국감을 무력하시키는 일을 제1야당 대표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서울시 국감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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