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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정유미·나영석·조정석 '지라시 소동', 난데없는 루머에 골병드는 연예계[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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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그야말로 '지라시 소동'이었다. 지난 17일 오후부터 카카오톡 메시지 등 각종 SNS를 통해 확산된 일명 '지라시'(증권가 정보지)가 포털사이트 실검까지 장악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지라시에 이름이 오른 인물은 나영석, 정유미, 조정석, 양지원 등이다. 내용 역시 황당했지만 이들은 근거 없는 루머의 주인공으로 지라시에 게재되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결국 이들은 논란 이틀 만에 '강경 대응'이란 칼을 빼 들었다. 정유미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18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말도 안 되는 루머에 소속 배우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조차 매우 불쾌하다"며 "속칭 지라시를 작성하고 또는 게시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며 이번 일에 대해 어떠한 협의나 선처도 없다"고 강경 대응의 뜻을 밝혔다.


정유미와 함께 구설수에 오른 나영석 PD 역시 이날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저와 관련한 근거 없는 소문의 해당 내용은 모두 거짓이며 최초 유포자 및 악플러 모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나 PD는 "저 개인의 명예와 가정이 걸린 만큼 선처는 없을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며 "CJ ENM 및 변호사가 이와 관련한 증거를 수집 중이며, 고소장 제출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다만 한 가지 슬픈 일은 왜, 그리고 누가, 이와 같은 적의에 가득 찬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퍼뜨리는가 하는 점"이라며 "너무 황당해서 웃어넘겼던 어제의 소문들이 오늘의 진실인 양 둔갑하는 과정을 보며 개인적으로 깊은 슬픔과 절망을 느꼈다. 관련한 사람 모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정석 측도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악성 루머에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 JS컴퍼니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추후 악성 루머, 허위 사실 및 인신공격성 발언에 해당하는 모든 게시글, 관련 댓글 등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이와 관련해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력하게 대응하고자 한다"며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라시에 대해 연예계 당사자들이 공식 입장을 내는 건 이례적인 경우다. 지나친 대응으로 긁어부스럼을 만들지 않으려는 것. 그러나 이틀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할 만큼 이슈가 지속되자 지라시 속 당사자들은 돌이킬 수 없는 이미지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악성루머에 강력대응을 시사하며 해명에 나서야 했다.


검증도 안 된 지라시가 SNS와 실시간 검색어의 파급력과 더해지면서 연예인과 방송인은 겪지 않아도 될 몸살을 앓고 있다. 난데없이 퍼진 루머로 인해 소문의 당사자들 역시 당황스러움과 황당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연예계만큼 각종 구설과 루머에 휘말리기 쉬운 곳도 없다. 연예인은 직업 특성상 대중들에게 많은 것이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스타로서 누리는 혜택에 필적해 지나치지 않은 범위에서 대중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어야 하는 숙명을 갖고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매번 '아니면 말고' 식의 루머 유포는 연예인뿐만 아니라 가족, 지인, 그리고 팬들에게까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퍼트리는 이들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최승섭 박진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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