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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단독]인천공항 프랜차이즈 메뉴 28개, 이유도 없이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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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식음료 가격 대대적 전수조사

시중보다 비싼 125개…28개 근거 없어

꼬치어묵우동 시중 5500원, 공항 7500원

샌드위치 1㎝ 더 커 900원 비싼 사례도

공사, 시정명령 내리고 가격 인하 등 조치

뉴시스

【인천=뉴시스】홍찬선 기자 = 인천공항 내에서 판매되는 식음료 28개 메뉴가 아무 이유도 없이 시중보다 비싸게 판매돼왔던 사실이 확인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8월 대대적인 전수조사를 통해 이를 적발했다.

18일 인천공항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 1·2터미널에 입점한 프랜차이즈 업체 수는 모두 182곳으로 이곳에서 판매되는 메뉴만 7263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이들 품목이 실제 시내 매장과 동일한 가격으로 공항에서 판매되는지 등을 확인했다.

조사결과 제조 원가, 구성 및 크기 등으로 시중보다 비싸게 판매한 품목은 전체 중 125개로 나타났으며, 시중과 동일하게 판매한 품목은 7019개, 공항이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품목은 119개였다.

특히 문제가 됐던 시중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된 품목 125개 중 별다른 사유 없이 비싸게 판매한 품목은 28개(12개 업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업체는 한옥집(김치찜·김치찌개·달걀말이 정식·김치찜 김치 및 고기 추가), 케세이호(탄탄면), 순희네(꼬치어묵), 소담국수(동치미국수·수육국수), 아자부(고구마 도미빵·커스터드·카라멜프라페·망고·석류·청사과·에이드·팥빙수), 가업식당(전주정통·제육돌솥비빔밥), CJ푸드월드(짬뽕·탕수육) 등으로 이들은 가격을 더 받을 근거도 없이 적게는 100원에서 많게는 1000원 이상 비싸게 판매했다.

하이면 꼬치어묵우동의 경우 스프 육수(5500원)를 사용하는 시중과 달리 조리 육수(7500원)를 사용해 2000원이 더 비쌌다.

퀴즈노스 트레디셔널(샌드위치)은 크기가 공항(6500원) 14㎝, 시중(5600원) 13㎝로 1㎝ 더 크다고 가격이 900원 더 높았다.

공사는 이유가 없는 28개 메뉴에 대해 시정 명령을 내리고 가격을 시중과 같게 인하 하거나 추가 반찬 등을 구성하도록 조치했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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