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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靑 “프랑스·이태리, CVID 표현…우리가 유연하게 받아들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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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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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 “EU 국가 CVID가 공식 용어로 정리… 우리가 입장 이해”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유럽을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프랑스와 이탈리아 정상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표현을 쓴 것과 관련 “우리측이 유연하게 받아들인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비핵화를 지칭하는 용어가 CVID이기 때문에 우리측도 이에 대해 이해를 한 것이란 설명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CVID라는 표현을 마크롱 대통령과 합의를 했을 때 사용했는데,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된 EU의 공동안보입장이 CVID이다. 그렇게 EU차원에서 정리가 돼 있다”며 “그래서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우리 대통령과 만나서 이야기할 떄, 다른 표현을 쓰기가 EU 회원국인, 또는 회원국 정도가 아니라 (EU의) 중심국가인 프랑스가 다른 용어를 쓰기가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다른 표현을 쓰려면 EU 차원의 승인이나 협의가 사전에 있어야하지 않겠냐. 그런 사정을 프랑스쪽에서 우리 정부에 양해를 구한 것이다”며 “우리(한국 정부)는 완전한 비핵화라는 용어를 써왔는데, 실질적 의미에 있어서 ‘완전한 비핵화’라는 말과 CVID가 다르지 않다라고 판단해서 그 용어를 유연하게 받아들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선언문에도 ‘CVID’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한국과 EU 회원국들 사이 비핵화에 대한 시각 차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으나, 청와대는 EU 차원의 용어 정리와 한국 정부의 용어 사용이 달라서 생긴 것이라고 이날 재차 설명한 것이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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