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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정미 “심재철 사건, ‘백도어’ 존재 가능성…관련 업체도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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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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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8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재정정보를 얻었다는 정부보안시스템에 이른바 ‘백도어’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제기했다”며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이자 의도가 있었다면 중대한 범죄행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정부보안시스템에 뒷문이 뚫린 채 국가정보가 줄줄이 샜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심재철 의원은 정상적 방법으로 재정정보를 확보했다 주장하지만 이번 사건은 이상할 정도로 우연이 남발됐다”며 “재정정보원에 해당시스템을 구축한 삼성SDS 직원들은 하필 자신들 손으로 작업한 그곳에서 운영본부장과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백도어는 보안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관리자나 운영자가 잠시 잠깐 만들어 이용할 수 있다”며 “시스템 제작과 납품이 끝나면 지우는 게 정상이고 이번에 남겨진 백도어가 단순실수인지 의도적인 것인지, 검찰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뒷문으로 호박씨를 까려던 게 아니라면, 삼성SDS를 비롯해 시스템 제작과 운영에 관여한 업체도 수사를 피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심재철 의원도 누군가 뒷문을 만들어 놓고 여는 법을 알려준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을 살 법한 상황”이라며 “국민알권리를 누구보다 강조했으니 책임 있는 해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고 이번 기회에 국가 보안시스템에 대한 전반적 점검 또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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