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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오쎈 현장] “누가 연장 갈 줄 알았나?” 류현진 불펜대기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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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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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미국), 서정환 기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31)을 4차전 불펜대기 시켰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LA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3회말 터진 코디 벨린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2승 2패로 맞선 두 팀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5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커쇼, 밀워키는 웨이드 마일리가 선발이다.

4차전에서 두 팀은 연장 13회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다. 밀워키는 7명, 다저스는 9명의 투수를 소비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가 더 길어질 것을 대비해 6차전 선발 류현진까지 불펜에서 대기시켰다. 유리아스가 2~3이닝을 소화하면 15회에 류현진이 나올 예정이었다. 다저스가 4차전에서 패하면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리는 상황이라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다행히 류현진이 나올 일은 없었다.

5차전을 앞두고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불펜에서 대기하는 것이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었다. 경기가 15회까지 갈 수 있다고 누가 알았겠나?”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벨린저의 끝내기 안타 덕분에 다저스는 더 이상의 투수소진은 막을 수 있었다. 류현진 역시 정상적으로 6차전 선발등판이 가능해졌다.

로버츠는 "류현진의 루틴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 다행히 그럴 일은 없었다. 류현진은 정규 루틴대로 간다"며 웃었다.

류현진은 1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간단한 투구로 몸을 풀었다. 다저스는 피로누적을 고려해 19일 밀워키 이동일에 공식훈련을 개최하지 않을 전망이다. 류현진 역시 밀러파크에서 공식기자회견을 갖지 않고 텔레컨퍼런스로 대체할 예정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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