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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종합]'회사 가기 싫어', 당신의 '회사 사람들'은 어떤 모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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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2 '회사 가기 싫어' 방송 캡처


[헤럴드POP=이인희 기자]직장인들에게 '워크숍'은 고난의 여행이었다.

17일 밤 방송된 KBS2 ‘회사 가기 싫어’에서는 '회사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간 직장인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다스오피스는 '추계워크숍'을 떠나기로 했고, 떠나기 전부터 직원들은 온갖 스트레스를 받았다. 준비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직원들은 "워크숍에는 진짜 '워크'가 있다며"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의 워크숍 문화는 어떨까. 우선 미국의 직장인은 "우리나라에서 워크숍은 '휴식'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엄청 집중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일본의 직장인은 "새 기술을 배우고 토론하면서 무언가를 배우는 자리가 워크숍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케냐의 직장인도 "직원 모두 알아야 하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곳이 바로 워크숍이다. 교육적인 성격이 강하다"며 세 나라 모두 우리의 워크숍과는 다른 모습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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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회사 가기 싫어' 방송 캡처


'꼰대' 같은 직장 상사의 모습도 그려졌다. 이날 워크숍에서 한다스 직원들은 족구 경기하는 시간을 가졌고, 상사들은 시종일관 꼰대의 모습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회사 가기 싫어'에서는 꼰대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우선 꼰대의 어원은 번데기의 경상도 사투리인 '꼰데기'에서 유래됐다는 말도 있고, 백작의 프랑스어인 '꽁떼'에서 비롯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일제 강점기에 친일파들을 일본식 발음인 '꼰대'라고 부르게 되면서 그때부터 '꼰대'라는 단어를 쓰게 됐다.

기업 문화 코칭 전문가 박경만은 "일반적으로 꼰대들은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가르치려 들지만, 사실 업무 외적인 영역에서도 그런 모습을 많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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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회사 가기 싫어' 방송 캡처


직장 내 큰 문제 중 하나인 '성별 갈등'도 다뤄졌다. 이날 워크숍 마지막을 장식하는 장기자랑 시간에 장성호 이사(지춘성 분)는 "나 유진이 무대 보고 싶은데"라며 가장 막내인 이유진 사원(소주연 분)에게 노래를 시켰다.

이에 이유진 사원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익숙한 일인듯 일어나 '대홍단 감자' 무대를 선보였고, 상사들은 흥에 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양선영 과장(김국희 분)이 갑자기 반기를 들고 나섰다. "왜 항상 유진이만 분위기를 띄우라고 시키냐"며 항의한 것.

양선영 과장은 "이사님도 여자가 꼭 분위기를 띄워야 한다고 생각하냐. 왜 회식에서 항상 여자만 분위기를 띄워야 하냐"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박상욱 과장(김중돈 분)은 "남자들이 얼마나 고생하는데. 무거운 것도 다 들고. 그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오승원 아나운서는 이 모습을 보며 "성별로 인한 갈등은 직장 내에서 가장 첨예한 갈등 중 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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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회사 가기 싫어' 방송 캡처


마지막으로 직원들이 다같이 모여 화기애애하게 라면을 먹는 장면에서는 "회사를 떠나게도, 회사에 남게도 하는 '회사 사람들'. 당신의 회사 사람들은 어떤 모습인가?"라는 물음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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