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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인터뷰] '방탄조끼단' 정찬 "작가도 대본도 無···즉석 아이디어 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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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배우 정찬이 웹 예능 ‘방탄조끼단’의 촬영 아이디어는 대부분 즉석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히스토리 웹 예능 ‘방탄조끼단’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정찬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국내 최초 실탄 예능’을 표방하고 나선 ‘방탄조끼단’은 평소 접하기 힘든 ‘무기’라는 영역을 흥미롭게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방탄조끼단’에서는 ‘영화, 게임 등에서 등장하는 무기 신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한다.

총 10회로 구성된 ‘방탄조끼단’은 회당 10분 남짓인 짤막한 웹 예능이다. 적은 회차에 시청자들의 구미가 당길 만한 아이템을 집약적으로 녹여내야 하는 만큼 제작진과 출연자 모두 고민이 깊었다.

현재 3회까지 공개된 ‘방탄조끼단’은 실탄을 후라이팬에 구워보기도 하고 부탄가스를 전자레인지에 돌려보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기상천외한 광경을 선사했다. 정찬은 감히 실행할 생각조차 하기 힘든 아이디어가 사실 즉석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고백했다.

“작가가 없어요. 대본도 콘티도 없었어요. 스케줄도 그날 그날 우리끼리 잡았어요. 김도영 CP가 힌트를 던지면, 저랑 태상호 기자가 살을 붙인거죠. 그렇게 만들어진 아이디어가 방송으로 나오게 된거고요. 큰 아웃라인 정도는 준비되어 있었지만, 중간에 시간이 비거나 하면 갑자기 티저 영상을 찍으러 가기도 했어요. 대부분이 즉석에서 이루어진거죠.”

사실 예능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고백한 정찬은 ‘방탄조끼단’ 촬영만큼은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카메라 구도부터 역광까지 모두 후보정으로 살려낼 수 있다는 호언장담으로, 정찬과 태상호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제작진 덕분이었다.

“예능하고 거리가 좀 멀어요. 연기를 할 때는 대본대로 거침없이 할 수 있는데, 예능은 거짓말이라는 생각이 들면 ‘내가 왜 이 자리에 있지’라는 생각부터 들어요. ‘방탄조끼단’에서는 ‘이렇게 해주세요’ ‘저렇게 해주세요’ 등의 지시가 없었어요. 편하게 촬영했고, 그래서 더 열심히 임할 수 있었어요.”

한편 배우 정찬이 출연하고 있는 히스토리 웹 예능 ‘방탄조끼단’은 매주 목요일 오후 5시에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TV 등을 통해 공개된다.

/심언경 인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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