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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타봤어요] 캠핑장비·자전거 실어도 넉넉..쌍용 G4렉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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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19년형 G4렉스턴(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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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영종도)=이데일리 이소현기자] 육중한 크기에 압도당하지만, 막상 겪어보면 세상 부드럽다. 쌍용자동차(003620)의 대형 SUV G4렉스턴의 첫인상이자 마지막 인상이다.

대형 SUV 시장에서 이미 G4렉스턴의 인기는 입증됐다. 2015년 렉스턴W의 점유율은 20%가량이었다. 지난해 G4렉스턴 출시 이후 현재 국내 대형 SUV 시장 60%를 차지하고 있다. 대형 SUV를 선택하는 고객 10명 중 6명은 G4렉스턴을 선택한 것이다.

경기 김포에서 출발해 인천 영종도까지 왕복 84㎞ 구간에서 2019년형 G4렉스턴을 시승했다. 시승차는 최상급 모델인 헤리티지였다. 연식변경을 거치면서 생겨난 트림인데 가격은 4605만원으로 기본형인 럭셔리 트림(3448만원)보다 1200만원가량 비싸다. 차별점이 있다면 ‘HERITAGE’ 전용 엠블럼이 운전석 오른쪽 문에 새겨져 있어 모델임을 구분할 수 있다.

렉스턴W에서 G4렉스턴으로 업그레이드 될 때 몰라보게 변신해서일까. 2019년형 G4렉스턴은 눈에 띄게 큰 변화는 없지만, 상품성과 디자인 강화에 집중했다.

외관상으로 바뀐 곳을 찾아보자면 라디에이터 그릴 정도로 가로에서 그물 모양으로 변경했다. G4렉스턴 유라시아 에디션에 적용된 메시타일 그릴이다.

또 18인치 다이아몬드커팅휠을 스포티하게 바꿨다. 국내 SUV 최초로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도어핸들을 잡으면 잠금이 해제되고, 터치센서를 만지면 문이 잠기는 ‘터치센싱 도어핸들’도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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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형 G4렉스턴(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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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디자인도 살짝 손봤다. 변속기 레버 디자인을 세련되게 변경했다. 난방 시트도 작동했을 때 엉덩이부터 어깨까지 금세 뜨끈해졌다. 이전 버전보다는 성능이 강화된 느낌을 받았다. 2열 팔걸이에는 스마트폰 거치가 가능한 컵홀더를 새롭게 더했다.

넉넉한 실내공간은 G4렉스턴의 강점이다. 5인승 트렁크 적재 용량은 820ℓ에 달하고 2열시트를 접으면 1977ℓ까지 가능해 서핑보드, 자전거, 캐리어, 캠핑 장비 등을 마음껏 실을 수 있다. 2열에 220V 인버터를 탑재해 레저용 차량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큰 대형 SUV이지만 치마를 입은 여성 운전자도 발 받침을 딛고 쉽게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다.

또 너무 커서 운전하기 어려울 것 같지만, 막상 고속도로를 달려보면 안정감에 반한다. 신형 e-XDi220 LET 디젤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와 효율적인 조화를 이뤄 고속 주행 성능은 물론 순간 가속력도 탁월했다. 특히 제한 속도 이상에서도 탄력을 받아 흔들림 없는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했다.

후륜구동으로 설정하면 고급세단과 같은 승차감을 느낄 수 있고, 험로에서 사륜구동을 선택하면 운전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G4렉스턴은 반전의 연속이다. 큰 덩치는 기름 먹는 하마일 것 같지만, 1시간 시승 후 기록한 연비는 ℓ당 12.6㎞로 평균연비(10.5㎞/ℓ)를 웃돌았다.

G4렉스턴은 20~30대 젊은 세대에서도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쌍용자동차가 조사한 구매 고객 연령 분포에 따르면 G4렉스턴의 전체 고객 중 20~30대 고객 비중은 24%에 달한다.

세대를 아우르는 대형 SUV만의 상품성으로 안락한 도심 주행은 물론 거친 오프로드 캠핑까지 즐기고자 하는 이에게 G4렉스턴 2019년형은 탁월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데일리

2019년형 G4렉스턴(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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