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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유튜브 처음으로 두시간 가까이 먹통, 이용자 "보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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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17일 오전 두 시간 가까이 접속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 유럽, 남미 등 세계 곳곳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10시 전후해 유튜브에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이트에 접속해 동영상을 검색하면 미리보기 화면이 나타나지 않고 재생 표시를 눌러도 영상을 볼 수 없었다.

유튜브는 장애 발생 직후 트위터를 통해 “에러가 발생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11시 30분경 “문제가 해결됐다”고 알렸다.

유튜브는 이번 접속장애 원인을 따로 밝히지 않았다. 장애 당시 '500 internal sever error' 표시가 나왔다는 점을 미뤄 웹사이트와 서버 사이의 네트워크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힘을 얻는다.

이런 현상은 갑자기 대규모 다운로드나 업로드로 트래픽이 몰리거나 서버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난다. 유튜브가 장애가 발생하자 의도적으로 웹사이트를 차단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유튜브는 각 지역에서 일종의 거점인 캐시 서버를 두고 운영한다. 해당 지역에서 이용자가 많이 보는 영상은 캐시 서버에 저장해 놓고 제공한다. 따라서 이번처럼 세계 곳곳에서 접속 장애가 일어난 것은 본 서버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2005년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유튜브가 한시간 넘게 접속 장애를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료 상품을 구매한 이용자 사이에서 환불을 요구가 나왔다. 이날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보상을 요구하는 이용자 트윗과 이를 패러디한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유튜브는 월 11.99달러를 내면 광고없는 영상과 앱을 꺼도 재생되는 음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5월 통신장애가 발생하자 이용자 730만명에게 최소 600원에서 최대 7300원을 보상했다.

유튜브는 구글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인터넷 동영상 채널이다. 시장조사기관 샌드바인이 10월 발표한 '2018년 1분기 글로벌 인터넷 현상 보고서'에 따르면 유튜브는 넷플릭스와 함께 세계 인터넷 트래픽 25%를 차지한다.

전자신문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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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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