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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국회 교육위, '日 항의'에도 22일 독도 방문 진행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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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위원 13명 참석…"日 역사교과서 왜곡 규탄"

뉴스1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장 완공기념식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한표 자유한국당 간사와 대화를 하고 있다. 2018.10.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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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세현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의 독도 방문 계획에 일본 정부가 유감을 표명한 가운데 여야 위원들은 일정 변경 없이 22일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일본 외무성은 국회 교육위 소속 위원 13명이 국정감사 현장시찰의 일환으로 독도를 방문할 예정인 데 대해 "외교경로를 통해 한국 측에 엄중 항의하고 (독도 방문) 중단을 요구했다"고 했다.

일본 집권정당인 자민당의 '영토에 관한 특별위원회'도 같은날 회의를 열어 "우리나라(일본)의 권익에 대한 용서할 수 없는 침해를 단호히 항의한다"는 내용의 결의문를 채택했다.

이에 교육위원들은 일본의 항의에 아랑곳하지 않고 독도 방문을 그대로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이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가 실효적으로 지배를 하고 있는 독도와 관련, 일본이 역사교과서에서 자국 영토로 주장한 것을 규탄하겠다는 취지다.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예정대로 독도에 갈 것"이라며 "(일본의 항의에) 관계없이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도 이날 통화에서 "우리 땅에 우리나라 국회의원이 가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일본 정부가 간섭할 일은 전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여야는 각 당 차원에서도 일본 정부의 항의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교육위의 독도 방문을 격려하고 나섰다.

박경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최근 서면브리핑에서 "일본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전범국으로서 최소한의 부끄러움도 모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최근 논평에서 일본의 항의에 대해 "어처구니 없는 소리"라며 "다른 나라 영토에 '감 놔라 배 놔라'하는 일본의 몰염치를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가"라고 맹비난했다.

교육위원들은 이번 독도 방문에서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과 관련해 일종의 '퍼포먼스'도 진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교육위가 독도 방문 계획을 강행할 것을 밝히면서 추후 일본 정치권의 항의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교육위의 독도 방문 이슈는 당분간 정치권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이번 독도 방문에는 이찬열 교육위원장과 민주당 서영교·신경민·김해영·박경미·박찬대·조승래 의원, 자유한국당 홍문종·김한표·곽상도·김현아·전희경 의원,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 등이 참석한다.

여야 위원들은 오는 22일 오전 교육부와 동북아역사재단으로부터 역사 교과서 왜곡 등 현안에 대한 사전 브리핑을 듣고, 울릉도와 독도를 차례로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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