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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예상치 못한 독일의 몰락...2014년의 스페인과 똑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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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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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2018년의 독일과 2014년의 스페인. 미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다.

독일은 17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조별리그 리그 A 1조 2경기에서 1-2로 역전패 당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의 실패 이후 독일은 회복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하지만 그때의 충격이 큰 탓일까. 쉽게 일어서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네이션스 리그 강등이라는 무서운 결과를 앞두고 있다. 프랑스, 네덜란드와 같은 조인 독일은 3번의 경기에서 1승(1무 2패)도 거두지 못했다. 마지막 경기인 네덜란드를 잡아도 리그 B로 떨어질 수 있다.

전체로 넓혀봐도 상황은 심각하다. 독일은 최근 4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근 20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2연패도 18년 만에 나왔다. 이제 '축구는 22명이 싸우고 결국 독일이 이기는 스포츠다'라는 격언은 맞지 않아 보인다.

부잣집이 3년도 채 되지 않아 망해가는 건 축구판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2014년의 스페인도 그러했다. 당시 스페인은 유로 2008과 2010 월드컵에 이어 유로 2012까지 제패하면서 '3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쌓았다. 하지만 곧바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 예선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이만큼 축구판이 하루가 멀다하고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스페인 매체 '아스' 역시 독일의 날개 없는 추락을 "뢰브는 델 보스케의 스페인으로부터 배운 게 없는 모양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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