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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조덕제 "반민정이 감옥 보내려 수 쓴다, 맞고소 비용 없어" [직격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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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배우 조덕제가 명예훼손, 업무방해교사죄 등의 혐의로 피소당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17일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남양주경찰서에서 명예훼손 등 혐의로 피소당한 조덕제의 경찰 조사가 진행됐다.

이날 오전 11시 남양주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조덕제는 세 시간여의 조사를 받은 후 스포츠투데이에 심경을 밝혔다. 조덕제는 "제 주요 혐의가 명예훼손, 모욕죄 등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늘 조사를 받아 보니 엉뚱한 혐의가 추가돼 있더라. 바로 업무방해교사 혐의다. 제가 이재포 씨를 사주해 부정적인 기사를 작성하고 보도하도록 교사했다, 즉 다시 말해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네티즌들을 선동해 (반민정) 자신에게 악플을 달게 선동했다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조덕제는 이어 "(반민정 측이) 이재포 씨 사건을 2017년 1월경부터 법무법인 네 군데를 동원해 집중 조사시키고 재판까지 하며 샅샅이 검증했다. 이 과정에서 제가 실제로 그런 일을 하라고 지시하고 교사한 혐의가 있었으면 범행이 인지가 돼 수사에 착수했을 거다. 그런 혐의가 없으니까 당시에 저를 고소하지 하지 못한 거다. 혐의가 있는데 안 할 사람이 아니지 않냐"고 토로했다.

앞서 조덕제는 영화 촬영 중 합의 없이 상대 여배우 반민정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 9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의 형이 확정됐다. 이어 조덕제는 반민정 측으로부터 추가 고소를 당했고, 반민정 측은 고소장에 조덕제가 인터넷 카페 등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자신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달도록 선동해 심각한 2차 피해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반민정은 이재포와 ㄱ사 기자 김모씨가 허위기사를 작성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했다. 해당 기사에서 이재포와 김씨는 반민정이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난 뒤 식당 주인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고, 의료 사고를 빌미로 병원을 상대로 거액의 합의금을 받았다고 보도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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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초기 국선 변호인으로 힘겹게 대응하던 이재포 씨를 법무법인 네 군데를 통해 집중 공격해 성공을 거두자 이제 똑같은 방법을 저에게 사용하려고 하는 거다. 어제 저의 아내에게도 수사관이 뜬금없이 계속 이재포 씨 관련 사실을 집중 추궁하길래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결국 이런 의도를 가지고 자신의 장기인 물량 공세와, 어떻게 한 지는 모르지만 이미 자신들의 편으로 확보한 수많은 증인들을 통해 저를 또 다른 흉악한 범죄자로 만들려나 보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다. 그 외에는 제가 2심 선고 후 언론사와 가진 모든 인터뷰와 기자회견 내용을 명예훼손과 모욕죄라며 고소한 거다. 어떻게든, 무슨 수를 쓰든 저를 감옥에 보내려고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조덕제는 "1차와 2차 검찰 수사와 1심과 2심 공판을 통해서도 무관하게 밝혀진 저와 이재포를 엮으려는 거다. 일단 제가 기소만 되면 갑자기 생겨난 수많은 증인들을 동원하고 책 4권 분량의 자료 등을 제출해 저를 옭아매려는 것 같다. 늘 이런 식이었다"며 "자기가 캐스팅 안 된 것도 제가 사주한 탓이란 거냐. 제가 사주하고 국민 여러분들을 선동해 자신에게 악플을 달게 했다는 거냐"라고 말했다.

향후 대처 계획을 묻자 조덕제는 "고소는 국민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말로만 되는 게 아니지 않냐. 반민정 씨와 저는 여론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입장을) 밝히고 평가를 받는 상황이었는데,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이라고 해서 무시하고 법적으로 돌아서더니 명예훼손으로 몰고 간다. 저의 손발을 묶고 입에 재갈을 물려서 재력과 능력을 이용해 저를 범죄자로 만들려고 하는 수법으로 보인다"며 "저도 고소를 해야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변호인의 도움도 받아야 하고, 제가 그럴 만한 경제적 여력이 없다. 지금 당장 뾰족한 방법은 없지만 찾아봐야겠다"고 전했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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