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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브룩스 "남·북·유엔사 간 생산적 대화에 고무됐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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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판문점에서 3자 첫 회의…JSA비무장화 논의

에어 부사령관 "남북군사합의 신뢰구축에 적극 참여"

뉴스1

빈센트 브룩스 유엔군사령관 겸 (뉴스1DB) 2018.9.1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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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빈센트 브룩스 유엔군사령관이 17일 남북과 유엔사령부 간 전일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 집'에서 열린 '3자 협의체' 첫 회의와 관련해 "이 생산적인 '3자 대화'에 고무됐다"고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어 "큰 틀에서, 이번 회의는 유엔사와 북한군간의 현존하는 군사 정전위 체제가 남북군사합의서를 더욱 잘 이행하기 위해 최근의 북한군과 한국군 간의 군사대화와 연결된 것이다"고 말했다.

유엔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하고 "유엔사 및 남북한은 가까운 시일에 계속 이번과 같은 3자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향후 회의에서는 초소철거, 경비병력 감축 및 정찰장비 조정과 같은 의제들의 이행문제가 포함될 것이다"고 밝혔다.

'3자 협의체' 가동은 지난달 19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9.19 군사합의서)' 2조2항에 “쌍방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비무장화기로 했다”고 명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웨인 에어 유엔사 부사령관도 아산정책연구원이 개최한 전문가 좌담회에서 "유엔사는 최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체결된 군사분야 합의에서 발표된 신뢰구축 이행 계획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 부사령관은 이어 "정전협정 효력이 유지되는 한 (협정) 정신을 굳건히 지원할 것이며, (9.19)남북군사합의서의 성공적 실행을 포함해 외교적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실질적인 도전 과제가 남아있지만 평화로 나아가는 길에서, 무척 중요한 결정적인 사건이 진행되는 현 상황에서 오해나 오판이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완화에 중점을 두고 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 부사령관은 "비핵화를 비롯한 항구적 평화로 나아가는 데 실질적 진척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며 "유엔사는 (이 과정에서) 걸림돌이 아닌 조력자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반도 상황이 긍정적으로 발전하면서 회원국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며 "10개월간 긴장이 완화되는 동안 유엔사는 임무를 수행해왔다"고 평가했다.

에어 부사령은 "북한군과의 정례적 통신이 재개됐다. 매일 직통전화하고, 대령급, 장성급 대화가 재개됐다.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군사분계선 이동을 승인했다. 2017년에는 군사분계선 통행이 전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7월에는 (유엔사가) 적극 관여했던 (한국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송환도 있었다. 이런 상황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회원국 대사관과 회의를 매달 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말 취임한 에어 부사령관은 캐나다 장성이다. 유엔사 부사령관에 미국 이외 제3국 장성이 임명된 것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유엔군사령부 창설 이래 처음이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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