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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K리그 현주소, AFC 클럽포인트 2위...평균관중은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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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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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K리그의 현주소는 어디일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선교 의원(자유한국당, 경기 용인병)은 2017년 기준 우리나라 프로축구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매년 산정하는 AFC클럽포인트 순위에서는 상위권에 있지만, 흥행의 척도인 평균 관중과 운동장 점유율에서는 동남아 국가들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AFC 소속 14개국을 대상으로 AFC 홈페이지와 축구 관련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트랜스퍼 마켓(Transfer Market)'에 공시된 자료를 확인한 것이라고 한선교 의원은 설명했다.

AFC클럽포인트는 최근 4년간 해당 국가 소속 구단의 AFC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포인트다. 구단들의 경기장 내에서의 경쟁력을 정량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017년 기준으로 46개국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긴 결과, 우리나라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64.95점으로 2위에 랭크됐다. 이는 K리그 구단들이 우수한 경기력으로 AFC 대회에서 매년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대 프로스포츠 시장에서 구단의 가치나 경쟁력은 단순히 우수한 경기력만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여느 산업 분야와 같이 수익창출 극대화를 목적으로 운영이 되는 프로스포츠의 경우 수익성과 재정 안정성 등 또한 중요한 척도이다. 프로스포츠 관련 수입이 핵심 고객인 팬들과 밀접하게 직ㆍ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평균 관중과 운동장 점유율을 프로스포츠 구단의 흥행 및 수익성을 나타내는 기준을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한 의원은 자료를 통해 "AFC클럽포인트 순위에서 상위권에 있는 우리나라이지만, 평균 관중과 운동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축구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에는 이미 많이 뒤처져있다. 더 큰 문제는 과거 우리와 견줄 수 없을 만큼 차이가 났던 동남아시아 국가 리그들이 적어도 흥행적인 측면에서는 우리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리그 평균관중은 우리를 이미 넘어섰고, 심지어 운동장 점유율에서는 앞서 언급한 나라들은 물론 태국리그 보다도 못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 한선교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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