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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네이버·카카오, 커머스 사업 대폭 강화…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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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 사업, 수익화 연결에 용이

광고주, 구글서 아마존으로 이동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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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최근 국내외 플랫폼 업체들이 커머스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신규 성장 동력 확보 움직임으로 풀이되고 있다.

17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0일 새로운 모바일 화면을 공개했다. 네이버가 공개한 새로운 모바일 화면에서는 커머스에 대한 이들의 전략 강화를 엿볼 수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가 빠지고 검색창과 버튼만 남긴 것도 혁신적이었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커머스가 배치된 웨스트랩"이라며 "첫 화면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기면 소상공인들의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나타나는데 동사의 커머스에 대한 사업 전략이 더욱 강력해진 것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카카오도 역대 최대 자산 규모로 커머스 사업을 분사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카카오는 12월까지 커머스 사업 부문을 분사해 '카카오커머스'를 설립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 법인을 지금까지 분사한 자회사 중 최대 규모로 키울 것이라는 전략을 간접적으로 보였다"며 "커머스 법인의 자산은 5103억원 규모로 지난해 분사한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에 비해 약 2배 수준에 달한다"고 말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커머스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이같은 전략이 수익화로 연결되는 데 용이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단순 노출되는 디스플레이 광고가 수명을 다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강력한 부가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역할을 커머스가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도 최근 광고주들은 구글에서 아마존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CNBC는 많은 광고주들이 구글에 지출하는 예산의 절반 이상을 아마존으로 옮기면서 구글의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구글의 광고 매출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아마존은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아마존이 광고 매체로서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아마존의 광고 사업 확장 잠재력이 크다는 데 있다"며 "아마존은 물건을 살 의향이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고, 이용자 구매 습관에 대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확한 소비층을 타깃으로 한 광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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