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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유럽순방 아베,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에 공물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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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일본 국회의원들이 태평양전쟁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한 것에 대해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이 야스쿠니 신사에 관한 영어 영상(https://youtu.be/AFTYpIyfbqM)을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알린다고 23일 밝혔다. 야스쿠니 신사는 매년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봄 제사(춘계대제)를 진행하는데 초당파 의원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집단참배를 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사진은 비가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일본인과 외국인들이 야스쿠니 신사 앞에서 참배하는 최근 모습. 2018.04.23.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유럽을 순방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7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는 도쿄(東京)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을 보냈다.

NHK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16일 스페인과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 3개국을 순방길에 올랐지만, 야스쿠니신사 추계 예대제(例大祭)에 맞춰 공물을 봉납하는 것은 잊지 않았다.

야스쿠니신사는 이날부터 4일 일정으로 가을 제사인 추계 예대제가 열릴 예정으로, 그는 이날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그는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발족 이듬해인 2013년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의 강한 반발을 샀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주변국의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2013년 이후 매년 봄·가을 예대제에 공물을 봉납했다.

또 일본의 2차 세계대전 패전일인 8월15일에는 자민당 총재로서 사비로 야스쿠니신사에 다마구시료(玉串料)라는 공물을 납부하고 있다.

뉴시스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2013년 12월 26일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위해 신사를 찾아 신관의 뒤를 따라가고 있다. 이날 참배에 한국과 중국이 강력 반발해 동북아에 다시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13.12.26



아베 총리에 더해 오시마 다다모리(大島理森) 중의원 의장 ,다테 주이치(伊達忠一) 참이원 의장, 그리고 네모토 다쿠미(根本匠) 후생노동상도 이날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보냈다.

한편 야스쿠니 신사는 과거 일본의 침략 전쟁을 '정의의 전쟁'으로 긍정 미화하는 제국주의 상징으로,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를 비롯해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한 일본이 근대전쟁을 벌인 주요전쟁에서 사망한 군인과 민간인 246만여 명의 위패가 안치된 곳이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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