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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패기의 넥센과 11년 만에 가을바람 맞는 한화…승부의 관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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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한화, 올 시즌 8승8패 박빙

19일부터 준PO 맞대결

뉴스1

넥센 히어로즈./뉴스1 DB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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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패기를 앞세운 넥센 히어로즈와 오랜만에 가을에 모습을 나타낸 한화 이글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수비가 관건이 될 수 있다.

넥센과 한화는 19일부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이번 시리즈는 3위 한화의 홈구장 대전에서 시작한다.

1, 2차전을 대전에서 치르는 한화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승부의 향방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단기전인 만큼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지난 1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도 마찬가지였다.

넥센은 0-2로 밀리던 5회말 KIA의 에이스 양현종을 강판시키며 5점을 뽑았다. 이후 동점도 허용했지만 다시 도망가면서 10-6으로 승리했다.

넥센이 KIA 타이거즈를 꺾은 것은 단연 수비의 차이였다. KIA 유격수 김선빈의 사구로 인한 교체도 컸지만 수비의 안정감에서 차이가 벌어졌다.

이날 KIA가 기록한 실책만 4개. 5회말에는 포수의 타격 방해와 콜 플레이 미스, 수비 실책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대량실점을 허용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경험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반면 넥센은 젊은 선수들이 많았지만 오히려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프로 2년차인 이정후는 첫 포스트시즌에서 호수비까지 펼치며 가을 DNA를 선보였다.

흔들린 수비에 KIA가 떨어졌듯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얼마나 침착하게 경기를 진행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넥센은 비교적 와일드카드에서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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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뉴스1 DB © News1 주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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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한화.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는 한화는 포스트시즌이 생소하다. 믿을 것은 그동안 다른 팀에서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베테랑이다. 마무리 정우람을 비롯해 정근우, 이용규, 권혁 등이 있다. 경험 부족이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가운데 베테랑들이 '포스트시즌 데뷔'를 앞둔 선수들을 이끌어야 한다.

정규시즌에서도 한화와 넥센은 8승8패로 박빙의 승부를 펼쳐왔다. 한번의 실수가 경기의 승패를 가를 수 있다. 신바람을 내고 있는 넥센과 포스트시즌의 한을 푼 한화. 보다 침착하게 제기량을 보이는 팀이 인천행 티켓을 거머쥘 전망이다.
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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