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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文대통령, 파리 떠나며 "프랑스혁명-광화문촛불 연결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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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파리(프랑스)=김성휘 기자] [the300]"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의 지지, 큰 힘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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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 개선문광장에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나고 있다./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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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3~16일(현지시간)의 프랑스 국빈방문을 마치고 "오래도록 생각날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16일 오후 프랑스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고 페이스북에 '파리를 떠나며'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만난 데 대해 "엘리제궁 곳곳을 걸으며 민주주의와 공화정을 이야기했다"며 "프랑스혁명과 광화문 촛불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통합을 이끈 지혜와 상상력을 나누기로 했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끝까지 같이 하기로 약속했다"며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의 지지는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라 말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 글 전문.

인류가 강한 이유는 자유, 평등, 박애의 정신을 품고있기 때문입니다. 인류가 이 숭고한 정신을 잃지 않는 한 프랑스는 영원히 아름다울 것입니다.

파리 시민들의 배려와 존중하는 마음 속에서 프랑스 국빈방문 3박4일을 보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 Emmanuel Macron 과 저는 양국 관계를 더욱 가까운 사이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우주개발 등 신산업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또한 엘리제궁 곳곳을 걸으며 민주주의와 공화정을 이야기했습니다. 프랑스혁명과 광화문 촛불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느꼈습니다. 두 나라의 미래가 포용과 화합, 혁신에 있다는 것도 되새겼습니다.

올해는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인 뜻깊은 해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통합을 이끈 지혜와 상상력을나누기로 했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끝까지 같이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프랑스는 우리가 어려울 때 생명까지 나누어준 오랜 친구입니다.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의 지지는 아주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도시는 그 자체로 예술작품이었고, 시민들은 자유로웠습니다. 오래도록 생각날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이탈리아로 갑니다. 따뜻하게 맞아주신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스 국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끝)

파리(프랑스)=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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