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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WC1] 김기태의 반성, "감독부터 변해야 하지 않을까"(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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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척, 김태우 기자] 가을야구를 한 경기로 마감한 김기태 KIA 감독이 아쉬움과 함께 2019년을 기약했다. 자신부터 변하겠다는 말로 내년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KIA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6-10으로 패했다. 정규시즌 5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KIA는 2차전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가을을 마감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KIA는 올 시즌 내내 고전하며 중위권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막판 저력을 과시하며 5위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결국 가을야구 첫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김기태 KIA 감독은 경기 후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두둔했다. 그러면서 자신부터 변한 모습으로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기태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 우선 승리한 넥센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안 좋은 부분도 있었지만, 그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 선수들을 나무라기보다는 오늘 경기를 잊지 말고,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 불펜이 예상보다 일찍 나왔는데?

- 준비했던 대로였다. 양현종이 잘 던졌는데 조금 구위가 떨어졌다고 봤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준비대로 나왔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 김선빈의 부상이다. 직접 봤는데 손가락 상태가 경기를 강행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아쉽다.

▲ 김민식의 교체 생각은 없었나?

- 야구는 9회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안 좋았던 선수에게 모든 것을 떠넘기기는 싫다. 조심스럽다. 안 좋은 건 사실이지만, 그런 부분은 앞으로 준비해야 할 숙제이지 않나 생각한다.

▲ 오늘로 시즌이 끝났다. 시즌을 전반적으로 돌아본다면?

- 힘든 한 해를 보냈다. 내가 말하지 않아도 어떤 부분이 힘들었는지는 다들 아실 것이다. 무엇보다 팬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 선수단도 무엇이 필요한지 알 수 있는 시즌이 되지 않았나 싶다. 감독부터 변해야 하지 않나 하는 반성도 많이 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고척=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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