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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첩보영화 방불…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암살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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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자 배후 지목되자 "유가 폭등" 내세우며 반발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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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이자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의혹이 첩보영화를 떠오르게 하는 미스터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카슈끄지는 1990년대 여러 차례 오사마 빈 라덴과 인터뷰한 유명 언론인입니다. 사우디 정부를 비판해온 그는 지난 2일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관으로 간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사우디측은 정부 차원의 개입을 부인하면서 국제사회의 사우디 제재가 시행되면 유가가 폭등할 것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터키 수사관이 통제된 건물로 들어갑니다.

현지시간 15일 터키당국이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관 조사에 나선 것입니다.

자말 카슈끄지 암살의혹을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과학수사팀 차량도 투입됐습니다.

지난 2일 카슈끄지가 실종된지 13일만의 조사입니다.

터키매체 데일리 사바흐는 터키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사우디 암살요원이 터키로 입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우디 군과 부검전문가까지 동원됐다고 했습니다.

암살의 배후로는 사우디의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꼽힙니다.

카슈끄지가 워싱턴포스트 칼럼을 통해 사우디의 정부정책을 정면 비판해왔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암살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도 진실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사우디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이 사건과 관련한 경제 제재나 정치적 압력은 거부한다고 맞섰습니다.

사우디 내에서는 제재가 부과되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200달러 이상으로 폭등할 것이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습니다.

CNN과 워싱턴포스트는 사우디측이 '정보기관 관계자가 그를 살해했지만 빈살만 왕세자는 무관하다'고 입장을 정리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백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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