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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종전선언→대북 제재' 북미 쟁점 이동…제재 놓고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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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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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에 다녀간 뒤에 곧 열릴 거라던 북한과 미국의 후속 협의 일정이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북한이 오늘(16일) 자신들에 대한 제재를 이대로 두고는 북미협상이 한 치도 나아가지 못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미국은 오늘도 대북 제재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북한과 미국 사이의 최대 쟁점이 종전선언에서 이제는 대북 제재로 넘어갔습니다.

첫 소식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대북제재를 "생존권과 생명권을 말살하기 위한 야만적인 목줄 조이기"라고 규정했습니다.

제재라는 장애물이 있는 한 북미협상은 한 치도 나아가기 힘들다며, 미국이 제재를 계속하는 것은 북미 관계 개선을 그만두겠다는 것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지난달 유엔 연설 이후, 북한 외교의 초점은 제재 완화에 집중되는 양상입니다.

[리용호/북한 외무상 (지난달 30일) : 제재가 우리의 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미국이 신뢰조성에 치명적인 강권의 방법에만 (매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글에서는 종전선언 언급이 한 마디도 없었습니다.

북미 간 후속 협상에서 종전선언보다는 제재 완화 쪽에 화력을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개인 명의의 글이지만 북한 당국의 무게중심 이동을 반영합니다.

하지만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미국의 입장은 오늘도 다시 확인됐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모든 나라는 북한 비핵화 책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유엔 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철도·도로 연결 등 남북 고위급회담 합의와 관련된 발표라 남북관계 과속에 대한 미국의 우려로도 읽힙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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