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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임산부 주의' 일본 풍진 유행…환자 1000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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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일본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성 질환인 풍진이 확산되면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풍진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16일 NHK방송이 보도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일까지 보고된 풍진 환자는 11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한해동안 발생한 풍진 환자의 10배를 훨씬 웃돈다. 지난 1~7일 일주일 간 환자 수만 151명으로 파악됐다. 5주 연속 100명대를 넘어섰다.

풍진은 발열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이다. 일본에서는 2013년 풍진이 대유행하며 1만명의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해 93명으로 줄었었다. 1000명대를 넘어선 것은 2014년 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풍진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에 선천성 풍진 증후군이 나타나 눈과 귀, 심장 등에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국립감염증연구소는 향후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의 경우 2차 백신 접종을 받도록 권고했다.

지역별로는 도쿄도에서 362명, 치바현 216명, 가나가와현 132명, 사이타마현 78명, 아이치현 61명 등이다. 수도권 환자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앞서 한국 보건당국은 일본에서 풍진이 확산하고 있어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며 임산부는 되도록 일본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한편, 귀가후 12~23일 내 발열과 발진 등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다른 사람과 접촉을 파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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