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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A-POINT] '자존심 상했다'던 손흥민, 파나마전 자존심 회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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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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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우루과이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벤투호의 '캡틴' 손흥민(26, 토트넘)이 파나마전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5위)은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2018 KEB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파나마(FIFA 랭킹 70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3경기에서 변화를 최소화했던 벤투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이번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선발 라인업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번 경기서도 2선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주장 완장을 넘겨받았으며, 손흥민이 올해 치르는 마지막 A매치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2018 아시안게임 차출을 허용하는 조건으로 11월 A매치 기간에는 손흥민을 소집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고, 대한축구협회도 이를 받아들였다.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벤투호는 물론이며, 손흥민에게도 더없이 소중한 기회다.

손흥민은 우루과이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달려들던 황의조가 골로 마무리하면서 손흥민의 표현처럼 '구사일생'했지만, 지난 9월 코스타리카전에 이어 두 번 연속 페널티킥을 실축하고 말았다.

당시 손흥민은 "골키퍼가 막기 좋은 코스로 찬 것 같다. 나보다 잘 차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제는 안차려고 한다"고 씁쓸한 웃음을 지어보이면서 "다행히도 제가 성공시키지 못할 때마다 (이)재성이와 (황)의조가 골로 마무리해줘 구사일생했는데, 솔직히 자존심이 많이 상하고 기분 좀 그렇다"며 웃어보였다.

경기력도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경기에 이기서 좋지만, 저 자신에게는 화가 많이 난다"던 손흥민은 "아직 가야할 길이 멀고, 부족한 것도 많다. 이 팀에서 나는 더 잘해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파나마전에 나서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이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스크래치 입은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골이 터지지 않은 것에 "조급하지 않다"고 했지만, 공격수의 자신감 충전에는 골만한 것이 없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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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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