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성추행 의혹보도 언론사 명예훼손’ 정봉주, 오늘 오후 2시 검찰 소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정봉주 전 의원.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성추행 의혹 보도를 ‘새빨간 거짓’이라고 비판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정봉주 전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는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성훈 부장검사)는 정 전 의원에게 이날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 2011년 12월 23일 기자 지망생이던 A씨를 성추행했다’는 취지의 지난 3월 7일 프레시안 보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 보도’, ‘새빨간 거짓말’, ‘대국민 사기극’ 등의 표현을 쓰며 비난했다.

당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던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 기자 2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의혹을 보도한 기자와 성추행 피해자 역시 정 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하지만 이후, 성추행 사실을 유추할 수 있는 ‘호텔 영수증’이 발견됨에 따라 정 전 의원은 고소를 취하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경찰은 관계자 진술과 정 전 의원의 카드결제 내역, 피해자의 이메일과 SNS 사진 등을 토대로 맞고소 사건을 수사한 끝에 “기사 내용이 허위가 아닌 것으로 추정되며 정 전 의원도 이를 인식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 7월 정 전 의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