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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기상이변 저품질 '사과·배' 정부 수매…67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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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 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한 24일 전북 장수군 한 사과농장에서 강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독자 제공)2018.8.24/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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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올해 이상저온, 폭염, 태풍 등 잦은 기상이변으로 사과, 배 등 과일 품질이 떨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품질이 떨어지는 과일 67억원 규모를 수매하는 등 가격 안정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생산된 과실이 잦은 기상이변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저품위과가 예년보다 증가함에 따라 농가 경영안정과 가격·수급안정을 위해 내달 말까지 '사과·배 가공용 수매지원'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사과·배 수급여건은 기상이변으로 작황이 예년에 비해 좋지 못해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 생산량은 착과수 감소 및 과실 크기가 작아 전년 53만8000톤 보다 14% 감소한 46만8000톤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배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5% 정도 재배면적 줄어든 데다 과실 크기가 작아 작년 26만6000톤에 비해 20% 감소한 21만4000톤 수준으로 예상된다.

사과와 배의 가격은 수확초기인 지난달 초를 고점으로 반입량 증가에 따라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추석 이후 수요 감소와 가을 과실이 집중출하 되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정부가 추진하는 저품위과 가공용 수매지원은 1만7000톤, 67억원 규모다. 수매 비용 중 일정액을 정부가 지원, 농가 수취가격을 보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농가수취가격은 20kg당 8000원이며, 가공업체 공급가격과의 차액을 정부와 지자체가 각각 부담하고 가공업체 공급가격은 수입산 과일 농축액을 국산으로 대체가 가능하도록 산정했다. 가공용 수매 신청물량은 사과 13만9000톤, 배 2만9000톤으로 신청물량 중 지방비가 확보된 지자체부터 1만3000톤을 우선 수매한다.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지자체는 추경예산이 확보되는대로 수매하고, 가격 및 수급상황을 고려해 필요시 내년 1월까지 연장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근 태풍 콩레이에 따른 낙과 피해과실도 상처 등에 따른 부패로 시급히 처리할 필요가 있는 500톤 규모를 별도 가공용으로 수매지원할 계획이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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