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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재명 "대선때 文대통령에 한 행동 후회...지금 공격받는 건 내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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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대선 때 행동을 후회한다. 앞으로 정말 잘하고 싶다”고 16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자체장 취임 100일 기념 인터뷰에서 말했다.

인터뷰 중 김어준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나치게 공격적이어서 상처받은 사람이 많았다”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때 당시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과 맞붙었던 이 지사의 태도를 언급했다.

이 지사는 “저도 사람이라서 겪어보니까 알겠다. 이번 경선 때 상황이 바뀌어 보니 섭섭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자리에 앉아보니 당시를 되돌아봤을 때 제가 싸가지 없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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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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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당시에는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식구끼리 자제하고 선을 지켰다 생각했는데 지금 돌아봤을 때 선을 넘었던 거 같다”며 “정치적으로 이익이 되지 않고 손해만 될 행동을 했다. 지금 그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정치적인 공격을 받고 원래 나쁜 분이 아니라 선의를 가진 분들이 악감정을 갖게 된 것은 제 잘못”이라며 “지금부터라도 복구하는 것은 도정을 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종북, 조폭 연루, 친형 강제 입원, 여배우 스캔들 등 잇단 의혹들을 언급하며 “많은 공격을 당했지만 가장 심한 것은 조폭 연루”라며 “다른 의혹과 달리 공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사실이면 공직 하면 안 된다”며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 “주변에 편도 없고 공격 받다 보면 힘들지 않나”는 질문에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내성은 있다”며 “소위 학벌, 지연, 후광 없이 혼자 오게 된 뒤에는 사실 대중들이 있다. 대중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하는 정책이 매우 거칠다. 부동산 블로소득 없애고 국토보유세 공정하게 나눠주고, 자산 불평등 조금 완화하고 경제 순환하는 것”이 목표라며, 최근 국토보유세 도입 등을 주장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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