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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병준 "文대통령, 탈북민 출신 기자 취재 불허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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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병준<사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탈북민 출신 기자에게 남북 고위급 회담 취재를 불허한 일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전날 조선일보 김명성 기자에게 "판문점이라는 상황, 남북 고위급 회담의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한 판단"이라며 취재를 일방적으로 제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본인의 페이스북에 "북측의 요청이 없는 상태에서, 우리 정부 스스로 ‘남북 고위급회담의 여러 상황을 감안한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며 "이것이 정녕 문 대통령이 말한 ‘역사상 지금처럼 언론의 자유가 구가되는 시기는 없다’는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일인가"라고 했다.

그는 "모두가 평화체제 아래 민족이 공동번영하기를 원하지만, 마치 홀로 평화를 위하는 것처럼 스스로 알아서 기는 비굴함까지 평화를 위한 노력으로 포장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화를 위해서는 북한의 입장을 살피는 것만큼 언론의 자유 등 우리 국민이 존중하고 모두 지켜나가야 할 가치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 때 맺은 군사합의도 그렇다"며 "서로 믿지 못 할 때는 우선 서로 지켜볼 수 있어야 신뢰가 쌓이는 것인데, 우리는 정찰기능을 크게 약화시켜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로 보지도 말고 그냥 믿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평화라는 이름으로 평화의 기반을 위협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당당한 평화라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통일부의 반민주적·반인권적·반헌법적 처분을 바로 잡아달라"고 밝혔다.

[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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