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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갤노트9 53일 만에 100만 돌파…갤럭시S9보다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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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1일~10월15일 기록
삼성전자, 특별보상프로그램 혜택 강화
갤럭시S7 등 최대 2배 보상
V40, 아이폰XS 등 견제 위한 의도도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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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이 출시 53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8월21일 출시된 갤노트9은 지난 15일 이와 같은 기록을 세웠다.

전작 '갤럭시노트8'보다는 느리지만 '갤럭시S9'보다는 빠른 흐름이다. 갤노트8와 갤럭시S9가 100만대 판매되는 데 소요된 시간은 각각 48일, 60여일이었다.

이 같은 흐름은 예견된 결과다. 판매량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초기 판매량이 갤럭시S9, 갤노트9, 갤노트8 순이었기 때문이다. 갤노트8의 경우 갤럭시노트7 리콜 및 단종 후 누적된 노트 마니아들에 힘입어 흥행에 성공했다.

갤노트9은 최초로 블루투스를 장착한 S펜 등을 앞세웠지만 갤노트8를 넘지는 못했다. 올해 출시된 갤럭시의 부진은 스마트폰 시장 포화로 인한 교체주기 연장의 결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갤노트9 100만 돌파를 기념해 ‘특별 보상 프로그램’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 10월1일 이후 갤노트9을 구매한 소비자가 기존 스마트폰을 반납할 경우, 중고 매입 시세 대비 최대 2배 보상해주는 ‘더블 보상’을 진행한다.

최대 2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모델은 △갤럭시 S7 시리즈 △갤럭시 S8 시리즈 △갤럭시 노트 팬 에디션 등을 비롯해 △아이폰6 시리즈 △아이폰7 등이다.

삼성전자는 갤노트9 특별 보상 프로그램에 이미 참여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소급 적용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11월30일까지 구매 증빙 서류(영수증 또는 개통 증명서)를 제출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혜택 강화는 10월말, 11월초 잇따라 출시될 LG전자 V40 씽큐, 애플 아이폰XR/Xs/Xs맥스 등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해석된다. 특히 애플은 내달 2일 디자인과 구성, 가격이 다양한 아이폰3종을 동시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신형 프리미엄폰이 없는 삼성전자로서는 갤노트9의 출시효과를 어떻게 해서든 살려야 하는 것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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