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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文대통령, 국빈만찬 참석…마크롱 "평화에 대한 집념 공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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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안보리 결의 준수·명확한 기저 위에 北대화 구축해야"

文대통령, ECSC 언급하며 "유럽 통합키 위해 대담한 상상력"

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후(현시시간) 프랑스 파리 트레지엄 아트극장에서 열린 '한불 우정의 콘서트'를 관람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8.10.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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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최은지 기자 = 프랑스를 국빈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주최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만찬에는 한불관계 발전을 위해 힘써온 양국 각계각층 인사 약 230명이 참석해 문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방문과 이를 계기로 이뤄진 한불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등 우리 경제인들도 자리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마크롱 대통령 내외의 직접 영접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회색 넥타이 차림이었고 김 여사는 검정색 꽃무늬 형태 두루마기와 금색 한복을 갖춰 입었다.

문 대통령은 만찬장에 입장해 자리로 걸어가던 중,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교사 양수경씨를 보고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양씨는 프랑스에 관한 창의적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프랑스 문화와 교육진흥에 이바지한 공로로 지난 2015년 프랑스로부터 교육공헌훈장을 받은 바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사형제 폐지, 케이팝(K-POP) 등 다양한 주제를 언급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한반도 평화'에 관해서는 "평화에 대한 대통령님의 집념은 저도 공유하고 있는 부분"이라면서도 "안보리 결의안을 전적으로 준수하는 가운데 명확한 기저 위에 대화를 구축할 때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취약해지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저는 믿는다"고 말했다.

뒤이어 문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지금의 유럽연합(EU)이 탄생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를 언급했다. ECSC는 프랑스에서 제안됐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나는 프랑스의 위대함을 포용과 화합에서 느낀다"며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프랑스) 외무장관 로베르 슈망은 적대국 독일과 함께하는 '경제공동체'를 제안했다. 분열된 유럽을 통합하기 위해 프랑스는 대담한 상상력을 발휘했다"고 호평했다.

이어 "지난 1년 한반도 또한 프랑스와 같은 포용과 화합의 정신으로 기적을 일으키고 있다"며 "나는 지난 8월 동북아시아 6개국과 미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제안했다. 동북아시아에서도 철도공동체가 성공해 경제협력과 다자안보협력을 이뤄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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