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시세 80%로 빌려주는 전셋집인 '서울시 장기(長期)전세주택'(시프트)이 1년에 1억원을 버는 가구에도 허용된다. 서울시는 현재 4인 가구 기준 월 584만원인 소득 기준을 877만원으로 올리는 내용을 담은 '장기전세주택 청약 미달 세대 처리방안'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에게 15일 제출했다. 서울시는 "다음 달 청약하는 서초구 래미안신반포팰리스 30가구 등 78가구부터 우선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찬반이 엇갈린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실장은 "중산층에게도 주택과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현실을 반영한 적절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연 1억원 이상 버는 가구까지 재정으로 도와주는 것보다는, 진짜로 형편이 어려운 주거 약자를 도와주는 게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장상진 기자(jh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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