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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빅리그 도장 깨기' 과르디올라, 다음 행선지 세리에? "안될 이유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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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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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스페인, 독일, 잉글랜드의 정상에 섰던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탈리아 무대까지 도전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가능성을 열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혜성처럼 등장한 지도자다. 선수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지만 그가 별다른 경력 없이 FC바르셀로나라는 거대 구단의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 생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그는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바르사B 팀을 지도하다가 곧장 승격돼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바르사를 지도했다.

바르사와 함께한 시절은 영광의 시기였다.2008-09시즌부터 2010-11시즌까지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008-09시즌과 2011-12시즌 우승했다. 코파 델 레이,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도 2번씩 우승했다.

이후 2013년부터 2016년까진 바이에른뮌헨을 이끌고 독일 무대에 도전했다. 세 시즌 동안 팀을 이끌며 내내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포칼도 2014-15시즌을 제외하곤 우승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는 것이 옥에 티였다.

세 번째 팀은 맨체스터시티였다. 2016-17시즌을 무관으로 마쳤지만 2017-18시즌엔 2개의 우승 컵을 들었다. 승점 100점 고지에 올라서면서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고, EFL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리버풀, 첼시와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우승을 차지한 리그는 이미 3곳이다. UEFA가 측정하는 클럽 계수를 따졌을 때 1위, 2위, 4위에 해당하는 리그를 제패했다. 1위는 스페인(89.712), 2위는 잉글랜드(67.748), 3위는 이탈리아(67.725), 독일(62.641) 순이다. 이른바 '4대 리그'라고 불리는 최고의 리그다.

이제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남은 도전 무대는 이탈리아 뿐이다. 이탈리아는 전술적으로 다양한 색을 갖춘 무대로 알려졌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스리백 전술을 유행시킨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이탈리아 출신이다. 또한 '빗장 수비'로 익히 알려졌듯 수비력이 뛰어난 무대라는 평이다. 공수 밸런스 역시 강조한다. 유벤투스처럼 단단한 색채를 갖춘 팀들이 많다.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이탈리아는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 그가 워낙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기 때문이다. 대다수 중하위권 팀들은 '공격적인 팀'을 만났을 때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반격한다. 이탈리아 팀들이 밸런스에 강한 만큼 보다 위협적인 역습을 전개하는 것도 가능하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이탈리아 매체 '페스티발델로스포르트'를 인용한 15일(한국 시간) 보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이탈리아 무대에 대한 도전 의식을 표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탈리아에서 벤치에 앉는 일? 왜 안되겠나. 내가 독일에 갈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을 것지만, 독일을 경험했다. 이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나. 뛰어난 수비력은 재능이자 명품"이라면서 수비력이 강한 이탈리아 무대에도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생이란 이기고 지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탈리아에 아주 좋은 선수들이 있고 아주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4대 리그 우승은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업적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현 나폴리 감독이 세리에A(AC밀란), 프리미어리그(첼시), 분데스리가(바이에른뮌헨)와 함께 리그앙(파리생제르맹)을 우승한 경력을 쌓은 적이 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마드리드를 이끌고 라리가에 도전했지만 리그 우승엔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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