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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신격호 최종 거주지 어디가 될까…실제로 가 본 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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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법원, 辛 거주지 두번째 방문…조만간 결론

뉴스1

서울가정법원 가사20단독 장은영 판사가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거주지가 적정한지에 대한 검증을 위해 현장에 도착하고 있다. 2018.10.1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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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법원이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임시로 지내고 있는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96)의 최종 거주지를 결정하기 위한 현장 검증을 15일 진행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0단독 장은영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신 명예회장이 머물고 있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49층을 방문해 거주지로 적당한지 여부에 대해 살폈다.

현장검증에는 장 판사와 조사관 등 법원 측 직원과 신 총괄회장의 후견인인 사단법인 선 관계자, 롯데 측 법무대리인 등이 참석했다.

이날 검증을 마친 장 판사는 롯데그룹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양측의 입장을 정리한 뒤 신 총괄회장의 주거지 변경 여부에 대해 조만간 결론을 낼 예정이다.

신 총괄회장은 1990년대부터 롯데호텔에 거주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롯데그룹과 장남인 신 전 부회장 사이에 갈등이 생기자 신 총괄회장의 후견을 맡은 사단법인 선은 지난해 법원에 신 총괄회장의 거처를 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새 거주지에 대해 롯데 측은 롯데호텔 신관 34층과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신 전 부회장 측은 자신이 마련한 서울 한남동 주택을 주장했다.

법원은 지난해 9월 신 총괄회장을 찾아 주거지 변경 등 의사를 물었고, 양측이 후보지로 준비한 세 곳도 방문해 현장 검증을 했다. 이후 법원은 임시 거주지를 잠실 롯데타워로 하되, 롯데호텔 신관 34층의 리모델링이 완공되면 해당 장소로 이전하라고 결정했다.

하지만 지난 8월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신 총괄회장의 거주지를 두고 갈등이 빚어질 조짐이 보이자 법원은 다시 현장검증을 통해 거주지를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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