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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英 DUP "'노딜 브렉시트' 불가피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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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브렉시트 반대 시위대들이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에서 유럽연합(EU)기와 영국 국기를 든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 News1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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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이 다시 난항에 부딪히며 '노딜 브렉시트(영국이 EU를 아무 협정도 못 맺고 탈퇴하게 되는 것)가 불가피하다'는 발언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연정 파트너인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은 "현재로서는 노딜 브렉시트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새미 윌슨 DUP 대변인은 벨파스트 신문에 "유럽연합(EU)이 행동하는 방식이나 메이 총리를 궁지에 모는 모습을 보면 현재로서는 상원에서 과반을 차지할 만한 협상안은 없다"며 "그러므로 아무런 거래 시나리오 없이 끝나는 일(노딜 브렉시트)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미셸 바니에르 EU측 브렉시트 협상 대표와 도미니크 랍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은 14일 저녁 브뤼셀에서 긴급회담을 개최했다.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나왔지만 양측은 영국 전체를 내년까지 관세동맹 아래 두는 백스톱(Backstop·안전장치) 안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브렉시트 초안을 마련하기로 했던 계획도 오는 17일까지 잠정 중단됐다.

이와 관련, 윌슨 대변인은 "현재 EU의 제안은 노딜 브렉시트보다도 훨씬 나쁘다"며 영국 의회에서 과반을 확보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노딜'이 그 어떤 합의도 이뤄지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항공 운행이나 화물 운송 등 필수적인 기능을 위한 '미니' 협정은 있다. EU와 영국 모두 상당히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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