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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최성원, 강동궁 꺾고 ‘전국체전 3쿠션’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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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내랭킹 6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이 15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교육대학교 체육센터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3쿠션 결승서 국내랭킹 1위 강동궁(동양기계)을 맞아 16점차를 극복, 40:34(30이닝)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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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국내랭킹 6위 최성원(부산)이 '제99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3쿠션 금메달을 목에 걸며 2년 만에 국내무대 정상에 복귀했다.

15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교육대학교 체육센터에서 열린 전국체전 3쿠션 결승서 최성원은 강동궁(전북·1위)을 상대로 30이닝만에 40:34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땄다. 조재호(서울·13위)와 허정한(경남·4위)은 대회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최성원은 지난 2016년 11월 양구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장배’ 우승 이후 약 2년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최성원은 당시 우승 이후 지난해 11월 대한체육회장배 공동 3위, 12월 강진청자배 준우승 등에 올랐으나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더불어 최성원은 지난 2013년 전국체전 3쿠션 결승전에서 강동궁에게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반면, 강동궁은 지난 4월 인제오미자배 우승 이후 6개월만에 또한번 우승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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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회 전국체전 3쿠션 결승전 직후, 금메달을 따낸 최성원과 준우승자 강동궁이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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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전의 명수’ 최성원, 16점차 뒤집고 우승

이번 대회 결승전은 올해 초 ‘세계팀3쿠션선수권’에서 한국에 우승컵을 안긴 ‘최-강’듀오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출발은 팽팽했다. 후구 강동궁이 1이닝째 6점, 2이닝째 1점 등 4이닝까지 8점으로 앞서가자, 최성원이 3이닝부터 5-2-1점을 추가하며 9:8로 맞섰다.

그러나 이후 최성원의 빈공이 이어졌다. 최성원은 6이닝부터 14이닝까지 무려 9이닝동안 연속 공타를 기록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그 사이 강동궁이 10이닝째 하이런8점 등 17점을 쓸어담으며 25점까지 달아났다. 스코어는 25:9.

최성원은 15이닝부터 집중력을 되찾기 시작했다. 15이닝째 5득점으로 강동궁을 추격하기 시작한 최성원은 곧바로 다음 이닝(16이닝)서 7득점을 기록하는 등 15이닝부터 공타없이 5이닝간 15점을 추가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경기가 중후반으로 접어들면서 강동궁은 최성원의 수비를 풀어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강동궁은 20이닝부터 27이닝까지 8이닝간 2득점에 그쳤고, 최성원이 27이닝째 3점을 추가하며 33:31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최성원은 여세를 몰아 30이닝째 5득점을 몰아치며 40점에 선점했고, 후구 강동궁이 1점에 그쳐 경기는 40:34 최성원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우승한 최성원은 16강서 김종완(세종·398위)에 40:14(18이닝), 8강서 길우철(인천·114위)에 40:35(31이닝)로 승리한 데 이어 4강서 허정한(경남)에 40:36(22이닝)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준우승을 차지한 강동궁은 8강서 황형범(울산·11위)에 40:29(20이닝), 4강서 조재호를 40:12(19이닝)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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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회 전국체전" 3쿠션 입상자들이 시상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준우승 강동궁(전북), 전북연맹 임노호 부회장, 부산연맹 채문철 부회장, 우승 최성원(부산), 공동 3위 조재호(서울), 허정한(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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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 작년 1쿠션 금메달 이어 ‘2연속 金’

최성원은 이번 전국체전 3쿠션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지난해 대회 1쿠션 금메달에 이어 2연속 금메달을 따내는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최성원은 개인통산 5번째 전국체전 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3쿠션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3년에는 강동궁에 이어 은메달을 2017년에는 1쿠션 금메달을 딴 바 있다. [samir_@mkbn.co.kr]

◇제99회 전국체육대회 당구 캐롬 3쿠션

▲결승전(이닝)

최성원 40-34 강동궁(30)

▲캐롬 3쿠션 입상

1위: 최성원(부산) 2위:강동궁(전북) 공동 3위: 조재호(서울), 허정한(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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