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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비트코인·리플 '사자 주문' 쇄도…하루새 평균 6%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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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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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하루 사이에 평균 6% 이상 오르는 이상거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빗썸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47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4.28% 오른 개당 750만원, 이더리움은 6.4% 급등한 개당 2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내내 하락세를 면치못했던 리플도 전일보다 9.9% 오른 개당 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주요거래사이트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 대부분이 특별한 이유없이 평균 6% 상승하는 등 이례적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관련업계에선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스테이블코인 '테더(Tether)'의 불안정성이 다른 암호화폐 매수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량을 조절해 인위적으로 가격이 유지되던 테더가 불투명한 운영과정으로 인해 투자자 신뢰를 잃으면서 평균 1달러(USD)에 거래됐던 것이 0.97달러로 추락한 것이다. 테더가 급락할 것이라는 위기감 속에서 다수의 투자자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암호화폐 자산을 옮기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세계 2위 증권거래소 미국 나스닥이 증권형 토큰 거래플랫폼(STO)을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암호화폐 급등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더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기축통화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넘어오면서 암호화폐 가격 전반이 급등하고 있는 것"이라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암호화폐 전문인력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도 이날 시세 급등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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