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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2018국감]강신욱 통계청장 “통계왜곡 있을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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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욱 통계청장이 15일 국정감사에서 ‘코드인사에 따른 통계조작 가능성이 있다’는 야당 공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강 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코드에 따라 통계청장 인사가 좌우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실제로도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엄용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강 청장이 박사학위 논문으로 마르크스주의 경제이론에 관해 썼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황수경 전 통계청장보다 정권의 입맛에 맞는 통계를 양산하는 등 코드가 맞을 것이라는 기대를 정권이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자 이같이 반박했다.

강 청장은 지난 8월 통계청장으로 취임했으며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을 중심으로 고용·소득분배 지표가 악화되자 정부가 통계당국 수장을 교체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 기재위는 이에 따라 조달청·관세청과 함께 진행하던 국감을 올해는 통계청 단독으로 열었다.

강 청장은 통계 왜곡 가능성을 묻는 심기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통계가 왜곡되거나 분식될 가능성은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답했다.

강 청장은 최근 가사노동의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를 개발한 데 이어 정부 복지지출 효과가 반영된 소득분배 지표나 일자리 이동을 확인할 수 있는 통계도 연내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발표한 ‘가계동향조사 통합작성방안’에 대해서는 “표본개편 방식이 고소득층 소득 포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계동향조사 통합작성방안’은 지난해부터 분리했던 소득·지출 부문 조사를 통합해 2016년 방식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김낙년 동국대 교수는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해 “개편된 조사 방식으로도 과소 보고나 응답 거부를 막기 어렵고 금융·사업소득은 피조사자가 자신의 소득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응답하는 경우도 많다”며 “매 분기 발표 때마다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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