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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서울시향이 12년간 선보인 '아르스 노바', 이달 마지막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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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숙 사임으로 추진할 사람 없어...19·26일 무대에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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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전혜원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이 12년간 선보인 현대음악 시리즈 ‘아르스 노바’가 이달 마지막 공연을 선보인다.

이 공연을 이끈 진은숙 전 서울시향 상임 작곡가가 지난 1월 사임함에 따라 ‘아르스 노바’도 문을 닫게 됐다. 서울시향은 “현대음악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추진할 사람이 없어 ‘아르스 노바’ 공연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실내악 콘서트’에서는 20세기 중반부터 최근까지 활동 중인 작곡가 5명의 작품을 탐색한다.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관현악 콘서트’에서는 요르크 횔러의 ‘비올라 협주곡’이 아시아 초연된다.

라틴어로 ‘새로운 예술’을 뜻하는 이 연주회는 국내에 동시대 클래식 음악 경향을 소개하고자 2006년 시작됐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였다.

그럼에도 낮은 대중적 인기, 그로 인한 낮은 유료 티켓 판매율에 대한 지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시의회는 ‘아르스 노바’ 투입 예산 유료관객 수가 적다는 점을 꾸준히 지적했는데, 이 같은 오랜 압박이 진 전 상임작곡가의 지난 1월 급작스러운 사임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많다.

서울시향은 “현대음악 연주 및 부흥에 변함없는 사명감이 있다”며 “공공예술단체로서 소외되는 관객이 없도록 다양한 소통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향은 이와 관련해 내년 시즌에 고전과 현대음악 작품이 함께 포함된 ‘노바 앤 안티콰’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패키지를 통해 베른트 리하르트 도이치의 ‘생황 협주곡’ 아시아 초연(5월 18일), 엘리엇 카터의 ‘플루트 협주곡’ 한국 초연(12월 5~6일) 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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