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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인천시]서울지하철 2·5·7호선 인천 연장…국책사업에 막대한 예산 필요 “실현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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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5일 취임 100일을 맞은 박남춘 인천시장이 민선 7기 시정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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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망과 도로망 등 교통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취임 100일 맞은 15일 민선7기 시정 운영계획을 확정·발표했다. 박 시장은 시민 편의를 위해 철도 위주의 간선 교통망 확충과 원도심 재생을 지원하는 도로망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철도망은 우선 서울 주요 지역을 순환하는 서울지하철 2호선을 서구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이는 홍대입구에서 부천을 거쳐 청라까지 32.78㎞와 서울 화곡에서 까치산을 거쳐 신도림과 연결되는 1.90㎦이다. 사업비는 국비를 포함해 3조4700억 원이다. 이 사업은 내년 상반기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완료되면 2021년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도봉산∼부평구청까지 운행되는 서울지하철 7호선도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과 연결시킬 예정이다. 청라와 서구 루원시티 활성화 등을 위해 추진 되는 7호선 연장사업은 10.6㎞에 6개 정거장으로, 인천시 5218억 원 등 1조3045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내년 상반기 국토교통부의 도시철도기본계획 승인·고시를 받아 2021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마천을 운행하는 서울지하철5호선도 김포∼인천 검단신도시까지 19.5㎞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또 인천∼경기∼서울을 잇는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도 추진한다. 구로∼광명∼시흥∼서창∼논현∼남동공단∼인천역 등 19.5㎞에 1조9500억 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2024년 기본 설계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를 검단까지 연장하고, 2호선도 인천대공원에서 신안선과 연결시켜 광명역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도로망도 확충한다. 김포∼중구 신흥동까지 연결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중 인천∼안산 19.45㎞ 구간이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영종∼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도 2025년 개통에서 조기 착공해 개통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또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및 지하화 사업도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2025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또 도서민들의 1일 생활권 구축과 섬 방문객 활성화를 위해 여객선 준공영제도 확대할 예정이다.

그러나 박 시장의 이같은 교통인프라 확대는 대부분 국책사업인데다 막대한 예산이 필요해 실현가능성은 미지수다.

인천시는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 연장을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서울시는 5호선 연장조건으로 방화차량기지에 있는 20만9630㎡의 건설폐기물처리장을 이전 조건으로 내세워 불투명한 상태이다.

특히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2014년 인천발 KTX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아직까지 개통 시기도 못잡고 있어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지하철 2·5·7호선의 인천 연장은 박 시장 임기 중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국비지원사업으로 선정되는 것만도 다행”이라며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교통 인프라 확충 등 138대 시정 과제를 위해서는 시비 3조7078억 원과 국비 6조5891억 원 등 16조 원이 필요하고, 법령 5개와 조례 19개, 규칙 1개, 협약 7개 등 32개의 입법추진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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