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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신소재로 기억 재생하는 기능성 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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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기능성 수면용품 전문기업 트윈세이버(대표 황병일·사진)가 직접 개발한 신소재 '힐폼'을 활용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시장을 공략한다. 트윈세이버는 메모리폼과 라텍스를 결합한 '스마트폼'을 바탕으로 베개, 매트리스, 토퍼 등 각종 수면 용품을 다루는 브랜드 '까르마'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양재동에 있는 서울사업소에서 만난 황병일 대표는 "메모리폼 원료가 되는 폴리올 배합과 소재 융합기술로 탄성을 높인 신제품 힐폼을 개발했다"며 "부드러우면서도 반발력이 좋아 잠버릇이 험하거나 바른 자세로 잠을 자지 않는 사람들에게 꼭 알맞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밀도 약탄성에 체압 분산 능력이 뛰어난 기존 스마트폼 침구류와 또 다른 성격의 제품인 만큼 회사 제품군이 다양해진 셈"이라고 덧붙였다. 트윈세이버는 제품을 감싸는 원단 부문에서도 신제품 '힐맥스'를 출시했다. 고가 스포츠 의류 브랜드만 사용하던 고기능성 소재를 활용해 통기성과 수분 관리 능력을 높였다. 황 대표는 "소재 자체에 곰팡이가 슬지 않고 무게가 가벼워 유지관리가 편하다"며 "힐맥스 원단에 있는 천연 미네랄 성분은 체온을 흡수하고 원적외선을 방출해 냉증이 있는 소비자에게 특히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를 활용해 땀이 차지 않는 체온 테라피 힐맥스 이불 출시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안성에 본사를 둔 회사는 약 2만㎡(6000평) 규모 공장에서 전 제품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트윈세이버는 황 대표를 중심으로 꾸준한 연구개발(R&D) 활동에 나섰다. 2003년 수면환경시스템공학연구소 설립 후 첨단 소재와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같은 해 생활건강 브랜드 '까르마'를 론칭했다. 작년 매출 약 182억원을 거둔 회사는 올 상반기에도 120억원 넘는 실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트윈세이버는 렌탈 사업체 '모두 렌탈'과 함께 전동침대와 폼 매트리스 제품 등 기능성 수면 상품 렌탈 사업을 할 계획이다. 또 일본 등 수출을 통한 판로 확장도 추진한다. 황 대표는 "현재 일본 최대 침장업체 '니시까와' 등과 납품 계약을 진행하고 올해 말 10만달러 규모 힐폼 베개 선적이 예정됐다"며 "내년에는 20만개 납품 목표를 달성해 회사를 도약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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