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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통계청, 경기하강 공식화 수순…강 청장 "늦지 않게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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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국회 기재위 국정감사서 정부 관계자 '경기전환 선언' 첫 언급

뉴스1

강신욱 통계청장이 15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경청하고 있다. 2018.10.15/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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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이훈철 기자,한재준 기자 = 정부가 최근 경기하강 국면이 이어지자 경기전환점 선언 검토에 나섰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15일 대전정부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통계청 국정감사에서 "경기전환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늦지 않게 선언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종구 자유한국당 의원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5개월 연속 하락하고 선행지수는 오히려 뒤따라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가 전환 국면에 있고 나빠지고 있는 것을 청장이 얘기해야 국민들이 알고 대처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 청장은 이에 "산업동향조사를 통해서 경기 나빠지고 있다는 것은 보고를 드리고 있다"며 "경기가 정점을 지나 하강국면에 접어든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려면 국내총생산(GDP) 변동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가 공식적으로 경기전환점 선언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강 청장의 이번 발언은 정부의 경기전환 선언이 임박했음을 의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전환은 기준순환일(정점·저점)을 판단할 때 기준이 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의 흐름을 분석한 뒤 전문가 집단 논의를 거쳐 국가통계위원회에서 공식 확정하게 된다.

기준순환일은 경기의 정점과 저점의 반복 속에서 우리 경제가 회복흐름에 있는지 둔화흐름에 있는지를 판별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정점이 정해지면 이후 경기는 둔화·하강국면으로 판단하게 되며 저점 이후에는 회복·상승 국면을 맞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2013년 3월 저점 선언 이후 5년4개월이 지나도록 아직 정점 선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강 청장은 '통계청에서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할 때 공공부문 관리물가의 영향받는 부분을 보조지표를 만들어서 제시해야 한다'는 이 의원의 지적에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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