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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한 병에 6억원'…세상에서 가장 비싼 와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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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더비 경매서 최고급 와인 5병 낙찰

2차 대전 종전 후 로마네-콩티 600병 한정 생산

뉴스1

1945년산 로마네-콩티 와인. (소더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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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병에 6억 원. 전 세계에서 가장 가장 비싼 와인이 팔렸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945년산 프랑스 최고급 와인 한 병이 50만 달러(약 6억 원)이 넘는 역대 최고가에 낙찰됐다고 미국 라이프스타일 매체 쿼치(quartzy)가 보도했다.

이날 경매에 나온 레드 와인은 1945년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직후 부르고뉴 최고의 와인 명가 로마네-콩티가 최고 품질 600병을 한정 생산한 제품이다.

최고 입찰가는 55만8000달러에 판매된 1945년산 와인이 기록했다. 낙찰가에 세금과 수수료 등을 더한 최종 가격은 당초 소더비 측이 책정한 3만2000달러보다 17배 더 비쌀 것이라고 쿼치는 전했다.

최고가 와인이 낙찰된 지 불과 몇 분 후 또다른 1945년산 와인이 49만6000달러에 낙찰됐다. 이어 1937년산 와인 세 병이 각각 31만 달러에 팔렸다. 소더비가 예상한 가격은 4만 달러였다.

이로써 와인 다섯 병 모두 이전 기록을 다시 썼다. 직전 최고가는 2010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30만4374달러에 판매된 1947년 샤또 슈발 블랑이었다.

1945년산 와인 2병은 지난 2010년 홍콩 경매에서 낙찰된 표준 크기 와인 23만3000달러 기록도 갈아치웠다.

경매에 나온 와인 600병의 총 낙찰가는 730만달러로 집계됐다. 100병 중 9병은 십만 달러(약 1억 원) 이상에 판매됐다.

이번 경매에 나온 와인들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와인을 보호했던 특수 제작 지하 미로에 보관돼 있었던 제품들이다.

소더비의 와인 최고책임자 세레나 서클리프는 경매 노트에 "1945년 빈티지 와인은 희귀하고 멋지다"며 "최고의 와인들은 마치 영원한 권력처럼 보인다"고 극찬했다.

1937년산 와인에 대해서도 "놀라울 만큼 향이 좋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풍부한 과일 맛, 순수한 크리스마스 푸딩, 세상에서 가장 긴 마무리였다. 완전히 매혹적이다"고 격찬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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