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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韓관객 사랑 기뻐" 존조가 밝힌 #서치 #보광동 #자부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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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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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한국계 미국인 배우 존조(46)가 '컬투쇼'를 찾았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할리우드 배우 존조가 전격 출연했다.

존 조는 지난 8월 개봉한 영화 '서치'의 한국 흥행을 기념해 내한했으며, '컬투쇼'를 통해 한국 팬들을 만난다. 존 조는 '아메리칸 뷰티' '아메리칸 파이' 시리즈 등 여러 할리우드 작품에 출연해온 한국계 미국인 배우다. 그는 코미디 영화 '해롤드와 쿠마'에서 주연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그 후 '스타트렉' 시리즈를 통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팬덤을 형성했다.

존조는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한 뒤, 자신의 한국어 실력이 완벽하지 않아서 영어로 인터뷰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장도연이 영어로 답하자 "발음 너무 좋아요"라고 한국어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존조는 '컬투쇼' 출연에 대해 "미국에서는 방청객이 있는 스튜디오에 가본 적이 없어서 이런 형식의 쇼는 처음이다"며 "라디오 호스트로 이렇게 잘 생긴 사람들이 진행하는 경우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균이 "존조가 인정하는 잘생김이다. 얼굴에 지금 김이 덕지 덕지 붙었다. '잘생김'이다"고 농담을 했다. 그러나 통역사는 이 말을 통역하지 않았고, 장도연은 "처음으로 통역하는 분이 통역을 막았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존조의 한국 이름은 조요한. 6세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존조는 "서울을 떠나기 직전 친구에게 '우리 가족 미국으로 이사간다'고 했더니, 친구가 '우리 집도 미국으로 간다'고 했다"며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그 친구를 애타게 찾은 기억이 난다. 자동차 창밖으로 이동하면서 그 친구를 찾았는데, 그 이후로 다시는 못 봤다"고 했다.

존조는 9년만에 한국에 방문했다. 존조는 "'스타트렉'이라는 영화 프로모션을 하러 한국에 왔을 때 하룻밤을 보냈기 때문에 내한했다고 표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고향이 (서울) 보광동인데, 어릴 때는 냉장고도 없었고 하수시설도 제대로 안 되어있을 때다"라며 "지금의 서울은 너무나 많이 발전했고 도시가 달라져서 굉장히 놀랐다"고 했다.

이날 존조는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로 "대학교 때 우연히 리허설하는 곳에 들어갔는데,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특이하면서 나와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배우가 꿈이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또 2006년 '피플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성으로 선정됐던 것에 대한 질문에 통역을 하기도 전에 "굉장히 과학적인 조사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도연이 통역 없이 알아들었다고 신기해하자 "비난보다 칭찬을 이해하기 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자신이 섹시하다고 느낄 때가 언제냐'고 묻자 "지금인 것 같다"고 했다.

존조는 '서치'의 성공에 대해 "개인적으로 한국 관객들이 사랑해줘서 의미가 크다"며 "미국과 한국 양 문화권에서 성공할 수 있는 사례를 할리우드에 보여준 것 같아서 기쁨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그는 "모든 한국계 미국인 가족이 (할리우드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모두에게 소중한 기억이었다"고 했다.

그는 '서치' 에서의 연기가 어려웠다면서 "감독님에게 많은 것을 물어보고 체크하면서 연기를 했다"며 "진실된 연기를 하려면 상대방의 눈을 보면서 연기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는 작품이어서 평소보다 어렵게 작업을 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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