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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4.1이닝 2실점 류현진 조기강판 아쉬움 불구 PS 무패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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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A 다저스 류현진.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긴 휴식이 독이 됐을까. 9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에 선발등판해 4.1이닝 2실점했다.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빠른 결정에 조기강판됐지만 저스틴 터너가 역전 홈런을 쏘아 올려 패전은 면했다. 투구 밸런스가 들쑥날쑥했는데, 특히 타자의 타이밍을 미묘하게 흔들던 특유의 투구폼이 한 번씩 무너진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난 5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친 류현진은 이날 통산 두 번째 NLCS 무대를 밟았다.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승인 2013년 10월 15일 세인트루이스전 7이닝 무실점 이후 5년 만이다.

1회말 크리스티안 엘리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출발할 류현진은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 1사 후 상대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줘 위기를 맞았지만 로렌조 케인을 삼진, 엘리치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빅게임 피처’다운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그러나 5회말 1사 후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초구를 던지다 중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컷 패스트볼을 낮게 구사했지만 포심 패스트볼에 타이밍을 맞힌 아르시아의 배트 중심에 걸렸다. 하위타순에 의외의 홈런을 허용한 뒤 급격히 흔들렸다.

상대 투수 마일리에게 2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중전안타를 내준 뒤 케인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1사 2, 3루에 몰렸다. LA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라이언 매드슨을 마운드에 올렸다. 매드슨은 1사 만루에서 라이언 브론에게 내야땅볼로 한 점 내준 뒤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냈다. 류현진의 기록은 4.1이닝 동안 72개를 던져 6안타(1홈런) 2실점이다. 최고구속은 148㎞까지 측정됐고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이날 실점으로 지난 2014년 10월 7일 세인트루이스와 NLDS 3차전 4회부터 이어온 포스트시즌 무실점행진을 14이닝에서 마감했다. 그러나 8회초 터진 저스틴 터너의 역전 2점 홈런 덕분에 포스트시즌 무패 행진은 이었다.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성적은 5경기에서 2승 무패 방어율 2.30이다.

다저스는 7회초 코디 밸린저의 적시타로 1-3으로 따라 붙은 뒤 작 오스틴 반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8회초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에 이은 터너의 좌월 2점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도 NLCS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하루 이동일을 가진 뒤 16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3~5차전을 치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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