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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축구선수 변신' 볼트, 연습 경기서 멀티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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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우사인 볼트가 1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맥아더 사우스 웨스트 유나이티드와의 연습경기에서 득점 후 특유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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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세계적인 스프린터에서 축구선수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우사인 볼트(32‧센트럴 코스트)가 데뷔전에서 2골을 터뜨렸다.

볼트는 12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맥아더 사우스 웨스트 유나이티드와의 연습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 4-0 승리에 힘을 보탰다.

100m 세계 기록 보유자인 볼트는 육상 선수시절부터 축구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8월 육상 선수를 은퇴한 뒤에는 본격적으로 축구 선수에 대한 도전을 택했다.

하지만 선수로의 데뷔는 쉽지 않았다.

볼트는 지난 3월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지만 탈락했다. 볼트는 포기하지 않았다. 남아공의 마멜로디 선다운즈, 노르웨이의 스트룀스고세트 등에서 훈련을 받으면서 꿈을 이어갔다.

끊임없이 문을 두들기던 볼트는 지난 8월 호주 1부리그인 A리그의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에 합류, 프로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임했다.

도전을 이어간 볼트는 결국 데뷔전에서 골맛을 봤다. 비록 연습 경기지만 의미 있는 이정표였다.

사우스 웨스트를 상대한 볼트는 2-0으로 앞서 있던 후반 10분 왼발로 자신의 프로 첫 골을 기록했다. 볼트는 육상 선수시절부터 선보였던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를 하면서 득점의 기쁨을 즐겼다.

볼트는 후반 24분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을 넣으면서 멀티골을 작성했다.

경기 후 볼트는 "내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우 행복하다"면서 "(축구 선수는)큰 도전이다. 첫 경기에서 2골을 넣어 기분이 좋다. 더욱 노력해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센트럴 코스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것이 내가 더욱 노력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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